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김양제)은 중·고교 친구들과 해킹팀을 구성한 후, 인터넷 경매사이트 등 22개 사이트를 해킹. 개인정보 1만 8천여건을 탈취하고, 불법 도박사이트 등에 326여회 걸쳐 DDoS 공격한 후 공격중지 댓가로 약 1,500만원을 갈취한 A군(10대 후반, 남) 등 해킹팀 13명을 검거하고
이들 해킹팀에게 경쟁 도박사이트 등에 대한 DDoS 공격 및 회원정보 탈취를 의뢰한 도박사이트 운영자 B씨(20대, 남)와 스포츠 도박 홍보사이트 개발자 C씨(20대, 남) 등 총 26명을 검거했다.(구속3, 불구속23)
경찰에 따르면 A군은 15년 9월경 자신의 중·고교 친구 등 13명으로 구성 된 해킹팀을 만들고, 취약점 스캔, DB추출, DDoS 공격, 협박, 출금 등 역할을 분담한 뒤 해킹 홍보 사이트를 개설하고 ‘먹튀사이트 등 사건사고로 인해 디도스 공격이 필요하신 분 연락주세요.’라고 홍보한 후
15. 10. 21일 ~ 16. 7. 5일까지 도박사이트 운영자 B씨와 먹튀 홍보사이트 운영자 D씨(20대, 남, 필리핀 체류중) 등으로부터 의뢰받아, 경쟁 도박사이트 등에 326여회 걸쳐 DDoS 공격한 후 공격중지 댓가로 약 1,500만원(건당 9만원 ∼ 200만원)을 갈취하고 인터넷 경매사이트 등 22개 사이트를 해킹해 개인정보 1만 8천여건을 탈취한 후 D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있다
한편 A군 등 5명은 정부산하 기관 주관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교육’ 이수자며 이들 중 일부는 국내·외 유명 해킹방어 대회에서 수상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먹튀사이트: 운영자가 회원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을 지급하지 않고 강제 탈퇴시키는 도박 사이트
먹튀 홍보사이트: 자신들과 제휴 된 도박사이트는 ‘검증업체’로 홍보. 신규회원을 모집하고, 먹튀한 도박사이트는 ‘먹튀사이트’로 분류해 사이트 이름, 도메인, 피해사실 등을 공개
조사결과 A군 등은 돈을 쉽게 벌어볼 생각으로 인해 범행에 가담했고, 주로 주거지나 PC방 컴퓨터를 이용했으며,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DDoS 공격이라 죄의식이 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B씨는 A군 등에게 대포폰을 지급해주고, 자신이 운영하는 도박사이트의 관리 및 홍보, 회원모집 등을 맡겼으며, 경쟁 도박사이트의 회원정보 탈취를 지시하기도 하고
D씨는 자신의 먹튀 홍보사이트에 제보들어온 먹튀 도박사이트를 A군에게 DDoS 공격 의뢰하고, 도박사이트 운영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제휴관계를 맺은 후 ‘검증업체’로 홍보하며 회원을 모집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해당 기관에 교육 이수자의 범행 사실을 통보하고, 엄격한 교육생 선발과 윤리교육 강화 및 범법 행위시 제재 조치 등을 당부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필리핀에 체류 중인 먹튀 홍보사이트 운영진 검거와, 회원을 모집 중인 도박사이트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호기심에 의한 정보통신망 장애 발생도 중한 범죄가 될 수 있음을 홍보하면서, DDoS 공격 등 사이버테러형 범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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