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청장: 허영범) 국제범죄수사대(대장: 김병수)는, 필리핀·태국을 거점으로 내국인을 상대로 최대의 보이스피싱 콜센타를 운영한 2개 조직 6개 센타를 적발, 가담자 총 58명 중 총책 A씨(30대)등 39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 이중 38명을 구속했다 (나머지 1명은 타건으로 旣 수감 중)
또한 해외도피 중인 10명 포함 9명에 대해서도 수배와 동시에 계속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2월부터 2015년 6월間 필리핀 클락, 태국 방콕 시내 수쿰빗 소재 콘도를 임차해 6개 팀(팀당 약 10명 내외)으로 나눠 노트북, 전화기 등을 설치하고 보이스피싱 센타를 운영하면서 신용불량 등으로 정상적인 금융권에서 대출이 힘든 국내 다수의 피해자에게 시중은행 본점 직원을 사칭하며 신용도를 높여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해 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보이스피싱 센타당 월 평균 18억 상당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총책 A씨(남, 구속)를 정점으로 해당 국가별 사장인 B씨(30eo)와 C씨(40eo)를 두고 각 3개씩 보이스피싱 센타를 운영하도록 하면서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보이스피싱 센타에 가담 된 대부분의 조직원은 지인 등 다양한 경로로 모집해 60∼90일 짜리 관광비자로 출입국을 반복하면서 범행에 가담했고 현지 임대한 호화콘도에서 컴퓨터, 전화기 등 장비를 지급받아 범행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1개 보이스피싱 센타에서 월 18억 정도를 편취하고 편취금액의 약 20~30%를 성과급 등으로 제공 받았으며 조직원 중 월 최대 7천 5백만원을 지급받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수법은 오토콜(대출 경력 피해자 이름과 연락처가 자동으로 뜨는 프로그램)프로그램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전화를 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취득한 국내 시중은행 직원 사칭 및 사전에 확보한 은행대출정보를 활용해 접근한 후 신용이 낮아 대출이 힘든 피해자에게 신용도를 높여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해 주겠다.며 제3금융권 대출을 우선 권유하고 대출받은 피해자에게 신용등급이 향상돼 통장발급이 가능하다고 안심시키며 대출받은 대출금을 갚기 위해서는 위약금이 발생하는데 불러준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위약금을 면제하도록 조치하겠다 속이고 편취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런 일련의 과정에 전화응대요령 및 돌발질문에 대한 답변이 포함 된 매뉴얼을 활용했고 범행 후 은행에서 모니터링을 통한 전화가 오면 당황하지 말고 ‘내가 사업상 보낸 건데 이런 것까지 일일이 확인하고 그러냐면서 소리를 지르고 끊으면 된다’는 멘트를 마무리 하도록 해 향후 있을 신고도 신속히 이뤄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보이스센타 가담자들은 지인 등을 통해 ‘해외에 좋은 일자리가 있다. 월 3백만원 이상을 보장한다’며 접근한 다른 조직원들에 의해 포섭됐고 대부분 실업자로 직장을 구하는 젊은 사람들로 심지어 갓 돌 지난 어린 딸을 둔 30대 여성이 자녀를 가족에게 맡기고 해외로 출국해 가담한 사례도 밝혀졌다.
이렇게 한번 발을 들여 놓으면, 월 최대 7천5백만원을 수령한 사례도 있어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헤어나지도 못하고 출입국을 반복하면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적극 가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조직의 수뇌부들은 조직관리를 위해 전체적인 실적 장부를 비치해 관리하면서 일반회사 운영하듯이 실적이 저조한 조직원을 다른 팀으로 옮기게 하거나 개인적 실적에 따라 차등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편취행위를 적극적으로 부추기기도 했으며.
범행에 가담된 일당들은 상호간 ‘닉네임’을 사용하도록 하고 국내에 연계 된 통장 모집·인출책 등과도 철저히 점조직으로 운영을 했으며 월급을 가장한 배당금도 현금 또는 각각의 직불카드를 한 사람이 걷어 국내에서 각각 입금하는 등 향후 있을 경찰의 단속에도 철저히 대비한 정황도 확인 됐다.
국제범죄수사대는 2015년 5월 30일부터 6월 7일간 태국 방콕 시내 수쿰빗 플리젠 콘도에 보이스 피싱 콜센타를 마련해 운영 중 인터넷 도박 등으로 단속돼 한국·태국·필리핀 경찰청 인터폴계와 국제공조한 사건으로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7명을 검거, 전원 구속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외출장 2회를 통해 노트북 27대 등 각종 증거자료를 수집해 현재까지 가담자 총 58명을 특정하고 39명을 검거. 이들 전원을 구속했으며 국외도피 중인 10명 포함 19명에 대해 인터폴 수배 등 조치와 함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그간 대규모 단속에 따라 조직이 거의 와해됐으나 최근 국외도피 중인 일장들을 중심으로 조직을 다시 가동하는 정황도 있어 관련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국수대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노출 된 개인신상정보를 이용해 접근하므로 순간적으로 현혹되기 쉬운 범죄로써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은 그 어떤 국가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도 전화로 개인의 신상정보와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이 점에 유의해서 대처한다면 상당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의 가담자들 모두 3년에서 10년 범위의 형을 선고받는 것처럼 그 자체가 중형 선고가 가능한 사기 범죄이므로 해외 일자리 권유 시 세심히 살펴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하는 경우가 없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해 피해금액이 2천억 가량인 보이스피싱은 선량한 국민들에게도 극도로 상실감을 주는 행위로 근절돼야 함에도 단속을 피해 해외 거점 센타를 운영하는 등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 되고, 단순한 통장을 제공하거나 갈취한 금원이 입금 된 통장에서 금원을 인출해 조직에 전달하는 행위자만을 단속해서는 근절되지 않는 범죄이므로 해외 보이스피싱 센타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압수품 사진)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