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부터 버스 준공영제 시행과 운전기사의 처우 개선으로 취업 희망자가 증가하자 시내버스 노조 지부장 등이 지위를 남용해 공동체 신뢰를 저해하는 금품채용 반칙행위를 일삼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허영범) 형사과 광역수사대는 부산시내 33개 버스회사를 상대로 전국 최대 버스기사 금품채용 비리사건의 수사를 진행해 시내버스 노조지부장 등 노조간부 9명과 버스회사 총무이사 등 업체관계자 4명, 시내버스 노동조합(본조) 국장 1명, 부정 청탁으로 입사한 운전기사 등 87명 총 101명을 “배임수·증재(사문서위조)”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
광역수사대는 부산 시내버스 12개 업체 노조지부 사무실의 압수 수색과 금융계좌 등 추적을 통해 ‘취업 알선 브로커 개입 및 위조 운전경력 증명서를 이용한 불법 취업사실을 확인’ 했다.
조사결과 A씨 등 14명은 수영구 민락동 소재 버스회사 노조지부장 등 임원, B씨 등 9명은 운전기사로 근무하는 채용알선 브로커, C씨 등 87명은 운전기사 취업청탁자들로서
A씨는 2012년1월3일부터2016년12월 10일까지 노조 지부장의 지위를 남용해 운전기사 채용 추천권 명목으로 시내버스 취업 희망자 C씨 등 87명으로부터 1명당 800∼1,600만원씩 총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하고 운전경력이 부족한 취업 희망자 D씨 등 2명으로부터 100∼200만원씩 받고 운전경력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해주는 등 사문서를 위조․행사해 부정 취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시내버스 회사도 기사 채용관련 비리 혐의가 포착됨에 따라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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