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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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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다동·무교동 상권에 1호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
시범사업 시작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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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다동·무교동(11만㎡)에서 1호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는 건물주나 상인 등 지역의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비용을 투자해 인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형태의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이며. 대상지(사업단위)는 상권이 몰려 있는 걸어서 5분~10분 거리의 도심지역이다.

그동안 기존 도시재생사업이 공공이 마중물사업 등을 통해 선지원하고 이를 동력으로 주민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전개됐다면 이번 사업은 공공투자에 집중하기 보다는 이해관계집단이 있는 지역의 건물주, 상인 등이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해서 활성화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는 지난 3년간 시가 ‘서울형 도시재생’을 추진하면서 축척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대규모 지역단위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파급력이 높고 지역주체의 동력이 확보된 지역에 ‘소규모’로 빠르게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재생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컨대 다동·무교동 지역 내 어린이재단은 비용을 투자, 바로 앞 공공도로에 잔디광장을 조성하기로 했으면. 부지 관리도 그동안 중구청에 권한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어린이재단에 위임, 관리하게 된다. 서울파이낸스센터도 비용을 투자해 건물 앞 소규모 공원을 정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다동·무교동 내 기업과 상인이 회비를 납부해 지역발전, 지역문화행사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하는 등 지역의 주체들이 자체적으로 지역을 관리할 수 있는 자생력을 확보해나 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역의 실질적 지원과 각종 허가권을 갖고 있는 중구청과 협업하며 도로시설 정비, 광장 사용허가, 행사 행정지원 같은 다양한 협업사업을 발굴했다.

이 같이 사업 추진에 이르기까지 다동·무교동에 위치한 기업과 상인들은 2016년 9월부터 총 36회의 설명회·간담회를 진행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지역 내 70여 개 소규모 상인들로 구성된 ‘상인협동조합’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11개 대형 건물과는 ‘기업협의체’를 구성해 임의단체로 발족, 추진기반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24일(수) 기업협의체, 상인협동조합, 중구와 다동·무교동의 활성화 및 민간과 공공의 체계적인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로써 지역발전을 위한 민간의 제안이 공공에 전달,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채널이 구축되는 것이다.

시는 다동·무교동이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점심시간대에는 상권이 활성화돼 있지만 그 외 시간에는 다소 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지역 특성도 분명하지 않아 지역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이 큰 대표적 도심지기 때문에 이번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의 첫 시범지로 선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지역은 구역 외곽부에는 대형 건물들이 위치하고 있지만 내부에는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재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정체돼 있다. 다수의 지역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활력이 잃어가고 있는 지역이다.

시는 민간이 선두에 서고 공공이 측면지원해서 침체된 상권을 살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벽을 허물고 지역이 함께 상생에 나서는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타운 매니지먼트(Town Management, 미국), 에리어 매니지먼트(Area Management, 일본) 등의 용어로 이미 정착화 된 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시는 해외의 ‘타운 매니지먼트’ 기법 도입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24일 개최한다. 일본 도쿄 록본기 힐즈 프로젝트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지구 등 해외 선진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의 방향에 대해 심층 토의한다. 이에 앞서 시는 타운 매니지먼트 기법의 국내도입을 위해 작년부터 ‘무교다동 관광특구지역’을 대상으로 연구 및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의 붐업사업이자 주민주도행사로 무교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이는 ‘무교테라스’ 행사를 22일(월)~26일(금) 점심시간(11시~13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도심활력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올 가을에는 기업과 상인들이 연합하여 지역문화축제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향후 상당한 성과가 예상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29개 상점들이 기간 내 사용할 수 있는 42만원 상당의 할인쿠폰 등을 자발적으로 1,000여장을 발행했다. 25일 목요일 12시에는 무료식사권 등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쿠폰 800여 장(4,400만원 상당)을 준비해 박 터트리기 프로모션을 열고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증정, 행사의 재미를 더한다.

과거 차 없는 거리 문화행사와 큰 차이점은 문화 행사가 지역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지역 내 헬스클럽에서는 판촉 및 문화행사차원에서 직접 트레이너 시범공연을 준비했으며, 기업들은 자체 상가의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상인회에서는 문화행사비 등을 지원했다.

‘걷고, 쉬고, 즐기는 무교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무교테라스는 이벤트존, 전시/포토존, 버스킹존, 게임존, 야외테라스, 라디오박스의 6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이벤트존 : 지역 내 업체에서 해당 상점을 홍보하고 다양한 판촉행사를 준비, 주변 직장인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자 하였다.

전시/포토존 : 다동 무교동 지역의 지역적 애착심을 고취시키고 지역 홍보를 위한 야외전시장이 마련된다. 해당 전시를 위해 상인협의회, 기업협의회가 직접 참여하여 지역의 맛집, 다동·무교동의 역사 등을 소개할 것이며 KT&G 상상유니브의 대학생 봉사단이 무교동과 다동지역의 일상을 담은 사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개·폐막 행사로는 무교동(군기시터)과 다동(차를 진상하던 지역)의 역사성을 고려해 택견시범, 무사퍼레이드 등이 열린다. 특히 폐막은 현재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진행하고 있는 무사단이 참여하여 공연과 퍼레이드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는 협의체 조직이 공공재원의 투입없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동·무교동 도심활력센터를 구성해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진행하고 참여주체 간의 이해관계를 중재할 예정이다.

민간주도 도시재생을 위한 협의체의 재원마련은 회비, 자체행사를 통한 수익, 광고물, 자판기시설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강구 중이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그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는 지역발전의 주체인 건물주·상인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공은 ‘판’을 깔아주는 역할이며 시민이 그 위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원하는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그 효과를 시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인 새로운 모델로까지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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