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서장: 박태길)는 친모 B씨(실종당시 66세,여)와 동거녀 C씨(실종당시 44세,여)를 각각 살해 후 사체를 유기하고 친모의 기초연금 1,100여만 원을 편취한 A씨(40대)를 검거. “존속유기(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관내에 접수 된 장기 여성가출인에 대한 소재를 추적 중 생활반응이 전혀 없는 등 범죄가 의심되는 C씨(11.12.26일 친모가 가출신고)에 대해 주변인 등을 상대로 집중 내사 중, A씨의 母 B씨가 2009년 6월 18일 병원 퇴원 후 귀가하지 않았고, 母의 주거지는 2달가량 비어 있다가 A씨가 나타나 대부분의 짐을 버리고 전세금만 받아간 사실이 확인됐고, 이후 일체 생활반응이 없는 사실에 따라 A씨에 의한 존속유기가 의심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와 母 B씨에 대한 금융계좌 분석결과 B씨가 실종 된 시점에 B씨 명의의 고액 적금(1,800만원) 등이 해약돼 A씨 계좌로 이체됐고, B씨의 기초연금은 A씨가 계속 인출하고 있었으며, 실종시점엔 A씨의 통장 잔고가 전무하고, 사금융에 340만원대출받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A씨를 존속 유기 등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한 뒤
A씨가 실종 이후 가명을 사용하고 노숙 걸식하며 도피 중이 확인 됨에 따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마산합포구 창동소재 모 교회 부근 노상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18년 전 공사현장에서 추락해 다친 허리 때문에 근로능력이 없어 생활이 궁핍한 실정에 입원 중인 母에 대한 많은 치료비가 예상되자 母 명의 고액 적금을 사용하기 위해 2009년 6월 18일 낮 12시경, 병원에 입원해 있던 母를 다른 병원으로 가자.며 유인 해 자신의 승합차에 태워 마산합포구 현동 소재 야산으로 데려가 차 안에서 살해한 후 근처 야산에 유기한 뒤 이후 母의 기초연금을 83회에 걸쳐 총 11,127,800원을 편취해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C씨의 실종에 대해서는 ‘함께 살다가 통영 친구집에 간다고 하길래 보내주었고, 그 후로는 전혀 모른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거짓말 탐지기 검사와 확보 된 증거자료를 근거로 집중 추궁하자 C씨와 8년간 동거하면서 자신이 돈을 벌지 않아 생활비 문제로 자주 다투었는데 2011년 8월말 오후 11시경, 마산합포구 소재 돝섬이 바라보이는 인근 해안도로 차 안에서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C씨가 ‘남자가 돈을 벌지 않아 구실을 못한다. 니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됐다’는 말에 격분, 살해 후 인근 바다에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관계자는 母 B씨의 사체는 A씨가 유기했다.고 진술한 야산에서 2010년 11월 18일 백골 상태로 발견돼 무연고 변사자와 유전자가 일치돼 사체가 확인됐으나, C씨의 사체는 무연고변사자와 유전자 대조 작업 및 해경과 공조해 수색을 펼쳤음에도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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