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은 울산큰애기야시장이 한 여름밤을 즐기는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휴가와 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인해 평소보다 두 배 가량 찾는 인원이 급증하면서 판매액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야간 유동인구의 증가로 인근 상권에도 활력이 되고 있다.
7일 중구청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휴가와 방학 등이 시작된 7월말 이후 울산큰애기야시장의 평일 평균 방문인원이 4,000~7,000명, 주말 평균 방문인원이 6,000~9,000명으로 7월말 이전 평일 2,000~3,000명, 주말 3,000~5,000명보다 크게 급증했다.
이로 인해 판매액도 7월말 이전까지 평일 200~300만원, 주말 300~500만원에서, 7월말 이후 평일 400~800만원, 주말 600~900만원 상당으로 늘어났다.
중구청은 이 같은 방문객, 판매액 급증이 휴가와 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나고, 무더위를 피해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야외로 나온 연인들, 휴가를 맞아 친구·동료들과 특별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2월 말부터 야시장 중간지점에 79.9㎡규모로 테이블과 의자 등을 갖춘 휴게쉼터 1개소를 설치하고, 이후 3월 말부터 댄스공연과 팬플룻, 밸리댄스 등의 공연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음악다방을 운영하면서 쉴 공간의 제공은 물론,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층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 것도 이유인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8월부터 하절기 메뉴로 삼겹한쌈, 비빔만두, 꿀타래와 마늘바게트, 컵밥과 곱창 등 7개의 추가 메뉴를 보강해 먹을거리를 더욱 다양화 시키면서 먹방 투어객들의 피서지로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중구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야간 유동인구가 늘어남으로 인해 인근 영화관과 상점가도 매출이 증가하는 등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먹거리의 구성은 물론이고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문화행사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울산큰애기야시장이 모두가 즐거운 어울림의 야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맛과 즐거움이 있는 울산큰애기야시장을 많은 분들이 찾아 더위도 날려 버리고, 야시장에서 땀 흘리는 판매자들의 흥도 올려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지역 최초 행정자치부 지정 공식야시장인 울산큰애기야시장은 지난해 11월 개장 이후 지금까지 230여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 속에 울산의 밤 문화를 바꾼 명소로 성장하고 있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