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툭”하는 소리와 함께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백미 50kg가 삼산동행정복지센터(동장; 신상열)에 전달됐다.
올해만 벌써 5개월째 소리 없는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익명의 기부자는 매달 23일쯤 삼산동행정복지센터로 백미를 배달시키고 있다.
지난 4월 처음으로 백미가 배달됐을 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익명의 기부자에게 연락을 취하려고 했으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고 전해 직원들 사이에서는 “키다리 쌀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지난 5개월간 전달 된 백미는 매달 20kg 2포대와 10kg 1포대로 현재까지 총 250kg로서 관내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및 저소득 가정 15세대에 전달됐다.
신상열 동장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훈훈한 정이 남아있는 것을 느끼며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남에게 보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일을 하는 익명의기부자의 그 귀한 마음을 담아 관내 소외계층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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