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원도심과 태화강변 친수공간 연계성 강화를 위해 마련한 특별한 파티 '2017 태화강 치맥 페스티벌'에 13만 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태화강변에 위치한 성남동 강변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라스트 바탕스: 2017 태화강 치맥 페스티벌'에 중구민을 비롯해 1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중구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중구청이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원도심 일원에서 진행 중인 '울산, 중구로다(中具路多)'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특히, 태화강 고수부지를 친수공간으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문화ㆍ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시재생 프로그램 사업을 통해 사업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주민과 방문객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기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체 26개의 부스에서는 치킨과 꼬지 등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돼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맥주 업체인 하이트진로의 협찬을 통해 기존 475ml 생맥주 1잔에 1,000원에 판매하는 등 저렴한 가격에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한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앉아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비어테이블 200개와 인디언 텐트 2개동을 운영했으나 너무 많은 인파가 한 번에 몰리면서 돗자리를 빌려주고, 이를 깔고 강변에 앉아 운치를 느끼며 치맥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박흥선(30대·남구 선암동)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치맥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줄이 길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럼에도 친구들과 와서 즐기기엔 태화강변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인근에 설치 된 바이킹과 미니기차, 에어바운스 등 5종의 놀이시설에는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치맥을 먹는 부모들이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3일 동안 모두 각종 축하공연이 이어지면서 볼거리를 더 했다.
첫 날인 25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오리엔탈쑈커스', '쏠라티' 등 인디밴드 공연과 '수근', '동후' 등 가요공연, DJ김성태가 진행하는 '추억의 음악다방'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아이돌 가수와 클럽 DJ한민이 진행하는 'EDM 파티' 등 젊음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열정을 불태웠고,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인디밴드 공연과 야외 시네마 극장이 운영돼 한 여름밤의 운치를 느끼도록 했다.
또 3일 동안 음식 많이 먹기, 눈감고 맥주 따르기, 맥주 빨리 마시기 등 각종 시민참여 이벤트가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태화강 치맥페스티벌 축제에 참가한 박채원(20대, 중구 약사동)씨는 "평소 태화강변에 와도 즐길 거리가 많이 없었는데 이런 축제를 통해 마지막 여름 주말을 기분 좋게 나와 즐길 수 있었다"며 "다양한 부대행사가 있어 가족끼리 참여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3일 동안 10만명이 넘는 시민과 방문객들이 태화강변에서 치맥을 즐긴 것은 친수공간인 태화강변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문화·관광 콘텐츠로써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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