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은 9월 2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대왕암공원에서 구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달빛문화제를 개최했다.
‘백년의 빛과 천년 소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최 된 달빛문화제는 오후 7시 태화루예술단의 대북공연 및 레이져 쇼를 시작으로 오후 8시 30분까지 태화루예술단의 ‘빛과 소리의 울림’ 공연, 울산밸리댄스협회의 밸리댄스를 비롯해 펀펀중창단의 팝페라 공연, 룬디마틴, 로이밴드, 인기가수 소명 등이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문화공연 이후에는 ‘달빛따라 걷기’ 행사가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앞서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열렸던 만들기 체험에서 직접 만든 소원등과 LED 풍선을 들고 대왕암 둘레길을 걸었는데
참가자들은 무대가 마련 된 미르공원 앞에서 출발해 안막구지기~용굴~부부송~해맞이광장~울기등대 등으로 이어지는 약 1.5km 구간을 걷으면서 달빛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감상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달빛걷기가 끝난 이후에는 오후 9시경 울기등대에서 통기타와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로 달빛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가을이 시작되는 선선한 날씨 속에서 대왕암공원 상가 진입로 옆에 마련된 무대에서 펼쳐진 공연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어린 자녀를 둔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오후 6시부터 시작 된 만들기 체험에 참여해 아이들과 소원등을 함께 만들기도 했다.
특히 지역 봉사단체인 대왕암사랑회는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차를 제공했다.
친구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문모 어린이(11살․중구)는 “대왕암 달빛문화에제 처음 와 봤는데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아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대왕암 달빛문화제는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권명호 구청장은 “가을이 다가오는 시기에, 대왕암공원에서 지역 주민들과 뜻깊은 시간을 갖게돼 기쁘며. 달빛 아래 대왕암공원을 걸으면서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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