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은 11월 10일 오후. 주전지역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건립한 해양오염 방제물품 비축창고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권명호 동구청장과 시․구의원과 해양오염방제 관련 단체, 남목1․3동 단체 및 인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식, 테이프 커팅, 시설관람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해양오염 방제물품 비축창고는 동구 동해안로 585번지에 수년동안 방치된 옛 주전경로당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주전의 지역적 특색을 감안해 몽돌과 주전돌미역을 형상화 한 디자인으로 건물외관을 꾸몄다.
방어진항 일대에는 지난 2015년 12월 방어진항 해양오염 방제물품 비축창고를 건립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했으나, 그동안 주전지역에는 비축창고가 없어 효율적인 해양오염 방제를 위해 추가로 방제물품 보관창고 건립을 추진해 왔다.
동구청은 국민안전처 특수재난 안전관리지원 사업에 공모해 사업비 2억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한 뒤 지난 7월에 공사에 들어가 10월에 마무리하고 방제물품인 흡착제와 오일펜스, 유처리제를 비롯해 방제복, 장갑, 장화 등 개인 방제장비 및 도구를 구입해 유사시 신속한 해양오염방제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울산 동구청에는 2013년 11월 방어동 해상에 대형선박 3척이 강풍으로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 해양오염 사고에 대한 대비가 중요한 실정이다.
권명호 구청장은 "동구지역에 방어진항과 주전항 등 2곳에 방제물품 비축창고가 갖춰져, 앞으로 해양오염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관광자원인 주전몽돌해변, 천혜의 자연환경 보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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