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무술년의 시작을 축하하는 울산 동구 대왕암 해맞이 행사가 1월 1일 오전 6시부터 대왕암공원 해맞이 광장에서 권명호 동구청장, 김종훈 국회의원, 장만복 동구의장, 시 구의원을 비롯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 등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동울산청년회의소가 주최 및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오전 6시부터 테너 박재형의 성악공연에 이어 새해의 기운을 돋우는 풍물길놀이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회자의 개회선언에 이어 참가자들의 힘찬 함성과 함께 불꽃놀이가 시작됐으며, 해맞이광장 남동쪽 해안에서 쏘아 올린 불꽃이 새벽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지기도 했다.
이어 마련된 소원풍선 날리기 행사에서 권명호 동구청장이 “희망찬 무술년 새해 새 희망”이라고 외치자 참가자들이 “힘찬 새출발”이라고 화답하며 한해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매단 풍선을 일제히 하늘로 날려 보냈다.
권명호 구청장은 “지난 2017년에는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들 힘 모아 잘 극복했다”며 “새해 2018년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시니어포럼 김윤지 회장이 발원문을 낭독하며 새해의 좋은 기운을 비는 기원제가 열렸으며, 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새해 소원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대왕암공원에서는 간간이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맑은 날씨 덕분에 선명하고 깨끗하게 새해 첫 해를 맞이할 수 있었는데 .
구름 한점 없이 맑은 수평선 위로 붉은 여명과 함께 해가 모습을 드러내자 주민들은 여기저기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40대 여성 A씨는 “대왕암공원에서 여러차례 해맞이를 했는데, 올해는 날씨가 맑아 해가 정말 깨끗하고 예쁘게 떠올랐다. 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부대행사로 소원풍선 만들기, 사랑의 차 나누기, 귀밝이 술 나누기, 떡국 나누기, 무술년 복 밟기 행사 등이 다양하게 마련됐으며 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위해 동울산청년회의소에서 떡국판매와 지역 봉사단체인 대왕암사랑회에서 어묵판매행사도 가졌다.
한편 이날 해맞이 행사에는 주 행사장인 대왕암공원 광장에 1만여명, 슬도에 2,500여명, 일산해수욕장에 3,000여명, 오토캠핑장 주변에 5천여명 등 대왕암공원 일대에서 약 3만여명이 해맞이에 참여했으며, 주전해변과 슬도, 울산대교 전망대가 있는 염포산 정상과 동축사가 있는 마골산 정상 등을 포함해 약 5만여명이 동구지역에서 새해 일출을 감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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