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지방해양경찰청(청장; 류춘열)은 지난해 관내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해양오염사고 발생 건수는 93건, 유출량은 116.5㎘로 16년 대비 건수는 9%, 유출량은 34%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대형오염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특히 유출량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오염사고 발생빈도는 부산 41건, 통영 20건, 울산 19건, 창원 13건 순이었으며, 유출량은 울산 89.6㎘, 부산 24.9㎘, 창원․통영 1.0㎘ 순으로 선박 통항이 많은 부산 지역이 사고건수 비중이 높았으며, 지난해 침몰 등 해난 사고가 있었던 울산의 유출량이 가장 많았다.
원인별 사고건수는 부주의, 파손, 해난, 고의 순이었으며, 유류 이송 시 밸브 조작 미숙 등 부주의 사고가 45건(전체 48%)으로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오염 원인별로는 어선으로 인한 사고가 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예인선, 유조선, 화물선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양오염 신고 건수는 총 373건, 월 평균으로는 약 31건의 신고가 있었으며, 6월에 신고 건수가 51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선박 유류작업이 활발한 08시~12시 사이에 전체 신고 건수의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염사고에 대한 방제조치는 해경의 사고 초기 신속한 초동 방제조치와 해양환경관리공단․민간방제업체와의 공동대응으로 원활한 방제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남해 해경청 조현진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향후 체계적이고 신속한 해양오염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 중심의 방제실행력 강화와 해양오염 예방역량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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