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의 한 경찰관이 전기와 가스가 끊긴 집에서 홀로 추위를 버티며 살고 있는 노인을 구조한 사례가 알려져 지역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천 남부경찰서 주안2파출소는 지난 1월 30일경 인천 남구 주안3동 관내 A빌라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가스와 전기가 끊긴 집에서 추위를 버티며 살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받았다.
주안2파출소 소속 정지열 경장과 김지웅 순경은 독거노인 담당관리센터 관계자와 급히 현장으로 출동해 노인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한편 가스와 전기 및 수도관 사용을 위한 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한파 탓에 모두 얼어버린 상태로 정상작동이 되질 않자 경찰과 센터 관계자는 차선책으로 가족을 수소문 한 끝에 주변에 동생이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직접 노인을 등에 업고 동생 집으로 이동 해 노인을 안전하게 인계했다.
당시 동생은 노인의 행방을 전혀 몰랐었다.며 노인 또한 뇌성마비를 앓고 있어 정확한 대화가 되지 않아 둘 간의 연락이 한동안 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웅 순경은 “노인분께서 한파에 홀로 버텨왔던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 어떤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었다”며 “가족을 찾아 다행이며 앞으로도 관내 독거노인분들에게 더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따뜻한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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