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서장: 원창학)는 2월 12일(월) 오전. 서장실에서 실종 치매노인 발견 유공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 참석한 시민 김태윤씨(4대, 여) 등 3명은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노인 3명을 각각 발견,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최근 한파로 자칫 위험에 처해질 수 있었던 실종 치매노인이 안전하게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도운 공로다.
김태윤 씨는 지난 1. 31일 16:40경 A씨(50대, 여, 치매질환자)가 수영구 소재 모 교회 인근 노상에서 동행하던 가족이 잠시 눈길을 돌린 사이 불상지로 이동해 실종. 다음날 19:10경 연제구 소재 편의점 인근에서 통행인들에게 무작위로 말을 거는 대상자를 이상히 여기고 인근 지구대로 동행․신고한 공로며
김호진(3030,남,회사원)는 지난 2. 1일 10:30경 B씨(70대, 여, 치매노인)가 연제구 소재 주거지에서 불상지로 이동해 실종, 같은 날 23:00경 황령산 산책로에서 이마에 피를 흘리고 걸어가고 있는 대상자를 발견하고, 112신고해 병원에 후송 되도록 한 공로이며
김용주(60대,남,회사원)는 지난 1. 31일 10:00경 C씨(70대, 남, 치매노인)가 입원 중이던 연제구 소재 병원 밖으로 나간 후 미귀가, 같은 날 19:30경 기장군 철마면 소재 터널 안을 걸어가고 있는 대상자를 발견하고 인근 파출소에 신고해 구조되게 한 공로이다.
이 자리에서 수상 시민들은 지역사회 일원으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했다.며 ‘실종 치매 노인의 행동이 비정상적’ 이어서 주위의 작은 관심만 있었다면 조금 더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원창학 서장은 신고한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치매노인 등 실종자 조기 발견에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됨을 강조하고,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경찰은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해 △ 치매노인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 △ 상습실종 치매노인 배회감지기 배부․활용 △ 실종전담요원 배치․교육 △ 실종 예방․발견을 위한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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