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남부경찰서(서장; 정흥남) 형사과 생활범죄수사팀은 지난 2년 동안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CCTV를 교묘히 피해가며 상습적으로 고급 승용차량을 범행대상으로 차량에 침입해 차량 내 보관 중인 현금을 훔친 B씨(30대)를 구속했다.
B씨는 지난 2016. 12월부터 2018. 3. 28일까지 포항시 남구 소재 A아파트 주차장 일대에서 주로 고급승용차(벤츠, 아우디 등)를 범행 대상으로 35회에 걸쳐서 현금과 상품권 등 4,674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B씨는 훔친 혐금을 서울 강남일대 유흥주점에서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B씨는 범행을 위해 렌트카를 1년 동안 장기 렌트했으며, 방범용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좁은 도로로 차량을 운행하며 범행 장소로 이동하는 장면이 촬영되지 않게 했고, 범행 전 차량으로 장소물색을 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을 했으며,
범행 후 차량 내 블랙박스에 촬영되는 것을 염려해 블랙박스 카드를 뽑아가는 등 치밀하고 철저하게 차량털이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6. 11월부터 18. 3. 28일 까지 동일수법 절도사건 30여건을 접수, 피해 차량이 대부분 실수로 차량 문을 잠그지 않은 점에 착안 하고 18. 3. 1일 발생한 용의자의 범행장면 CCTV를 포착한 뒤
약 1개월간 잠복수사 끝에 18. 4. 1일 차량 내에서 잠복근무 중 용의자가 손전등으로 잠복 차량 내부를 비추는 장면을 포착하고
용의자의 모습이 18. 3. 1일 CCTV 영상의 범인 인상착의와 흡사하고, 차량 내부를 손전등으로 비추는 점이 수상해 검문하려 했으나 인근에 주차된 렌트 차량을 타고 도주하는 것을 추격하던 중
용의자가 약 200여미터 질주 후 진행방향 우측 가로등 및 가로수와 충돌 후 차량을 버리고 약 30여미터 도주하는 것을 추격 끝에 검거했다
경찰관계자는 B씨를 상대로 여죄가 더 있는 것으로 판단, B씨가 렌트카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지역을 바탕으로 여죄 수사를 계속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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