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서장; 신영대)는 지난 2015.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 해외 서버를 이용해 820억원 규모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총책 A씨(30대, 남)를 ‘도박공간개설 및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공범 및 도박행위자 등 5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그곳에서 합숙하면서, 대포통장 모집, 충·환전 담당, 고객관리 등 역할을 나눠 대포폰, 대포계좌 30여개를 이용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혐의를 받고있다
또 한 이들은 인터넷 홍보 등으로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로 부터 도금을 입금받고 국내·외 각종 스포츠경기의 승패를 예측해 도금을 걸도록 하고 수수료 등을 거둬 들였으며, 위 기간 동안 4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찰은 불법사이트를 차단하고, 현재 캄보디아에 은신 중인 나머지 조직원 6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적색수배 및 여권무효화 조치 등 국제공조요청을 통해 추적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지속적인 도박사범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 도박사이트 중독으로 인한 폐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도박사이트 운영자 뿐만 아니라 일확천금의 한탕주의를 조장하는 도박사이트 홍보에 현혹돼 도박하는 행위자 역시 형사처벌 대상이라며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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