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경찰서(서장; 이성호) 수사과는 구미시 소재 모 농협 산하 00은행지점에서 발급한 ‘은행 지급보증서’를 미끼로 투자 대상자인 피해자들을 속이고 120억 원을 편취한 A씨(40대)와 B씨(40대) 및 이에 가담한 은행관계자 농협 감사 C씨(50대), 농협 지점장 D씨(50대)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 4월 23일(월) 19:00경 피해자 K사업체로부터 50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를 펼치던 중 은행 관계자 진술 및 계좌거래내역 분석 과정에서 피해자로부터 추가 70억 원을 편취한 사실과 드러나지 않은 주요 공범 A씨를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했다.
이어 피해자 등 관련자 진술과 피해 수표의 자금흐름 분석을 통해 A씨가 피해자를 상대로 금융기관에 자기앞수표를 보관토록 유인하고 B씨는 지급보증서를 발급해 줄 은행을 물색 중 농협감사 C씨가 이러한 사정을 알고 B씨를 돕기 위해 농협지점장 D씨를 소개했고
농협지점장 D씨는 제2금융권인 해당 은행에서 발급이 불가능한 지급보증서를 발급. 피해자에게 교부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피해자들을 속이고 편취한 피해금액으로 아파트임대계약, 외제차량, 각종 개인물품, 개인채무 변제와 부동산 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A씨 B씨가 주도하고, 은행관계자인 C씨 D씨가 가담해 피해자들이 믿을 수 밖에 없는 과거 유례없는 희대의 사기 사건이라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경제비리 사범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 엄정하게 사법처리 할 예정”이라며 불법 지급보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급보증 전 불법사금융신고센터나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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