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를 탄 양산에 거주하는 하반신마비 80대 노인이 울산대공원을 방문했다가 지구대 경찰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사연이 14일 본지 취재 결과 알려졌다.
지난 5월 11일 경남 양산신도시에 거주하는 J할아버지(80대)는 중증장애인 이용차량(부르미콜)을 이용. 전동휠체어를 타고 울산대공원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했다.
사진촬영 취미를 가진 J할아버지는 울산대공원에 장미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구경도하고 사진도 촬영할겸해서 울산을 방문했다가 시간이 조금 남자 태화강대공원 구경을 위해 울산 부르미콜로 이동요청 전화를 걸었으나 1 · 2급 장애인이 아니면 이용을 할 수 없다.며 콜 이용을 거절당했다.
J할아버지는 점심시간이 지나 배고픔에 식사를 하기 위해 옥동 소재 울산대공원 옆 인근 식당을 찾았으나 모든 식당 출입구가 계단으로 돼있어 휠체어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 단 한군데도 없어 낭패를 당했고.
결국 몇 바퀴를 돌다가 그나마 문턱이 제일 낮은 식당을 찾아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종업원에게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휠체어를 밀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고 간신히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울산 부르미콜을 이용할 수 없다는 말에 몹시 당황했던 할아버지는 식사를 하면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양산 집으로 돌아갈 길이 정말 막막했다.며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는데.
할아버지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울산대공원에서 양산까지 가려면 밤새도록 가도 못가겠다는 생각에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 관공서인 지구대나 파출소를 찾아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식당에서 식사를 끝내고 가까운 경찰관서 위치를 종업원에게 물어 전동휠체어를 타고 오후 2시16분경 옥동지구대를 방문 해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며
당시에는 정말 앞이 캄캄하고 막막했는데 친절한 경찰관들 덕분에 울산에서 좋은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고 웃으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할아버지는 당시 상황을 전해들은 이영호 옥동지구대장이 사람이 하는 일에 안 되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라며 긍정적인 말로 안심도 시켜주고 기다리는 동안 경찰관들이 떡과 과일도 대접해주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할아버지의 사연을 들은 옥동지구대 직원들은 할아버지를 양산 집으로 돌려보내드리기 위해 울산시 중구 남외동 소재 부르미 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할아버지의 딱한 사정을 설명 하면서 설득했고, 전화로는 민원을 들어줄 수 없으며, 민원협조 공문을 보내달라는 콜센터 요구에 따라 급하게 공문을 만들어 보냈고 시간이 얼마 지난 후 장애인 이동용 부르미콜 차량이 옥동지구대에 도착해 할아버지를 태우고 울산·양산경계지점까지 안전하게 이동시켰고 할아버지는 양산 부르미콜을 호출해 무사히 집으로 돌아 갈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기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와 당시 막막했던 상황을 또다시 설명하면서 바램이 있다면 부산과 양산은 부르미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등급이 동일하나 울산을 포함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부르미콜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등급이 틀리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며 앞으로 전국이 부르미콜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등급이 모두 하나로 통일 돼 콜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혼란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울산 옥동지구대 경찰관들에게 감사인사를 가고 싶지만 갈수가 없는 처지를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준 경찰관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꼭 전달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J할아버지는 하반신을 전혀 쓸 수 없는 요양등급 3급, 장애 4급의 하반신마비 장애인으로 지난 2년 전 까지만 해도 정상인 이었으나 감기후유증으로 척추에 염증이 생겨 허리수술을 받은 뒤 하반신을 사용할 수 없는 장애가 생겨 장애인으로 살아오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당시 지구대 CCTV 캡쳐 화면)
이 뉴스클리핑은 http://policetimes.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