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청장: 황운하)이 지난 2월부터 각 경찰서별로 실종수사전담팀을 신설해 운영한 결과, 실종·가출사건 해결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100일간, 울산 지역에서 접수된 실종·가출 신고 건수는 588건으로, 이 중 94.4%인 555건을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2월 1일 이전에 접수한 사건까지 포함하면 실제 발견 건수는 646건에 달하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내 발견건수(494건) 대비 30.7%가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실종·가출인 발견소요시간도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흔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실종아동등(18세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노인)의 경우 평균 45.2시간, 단순 가출인의 경우 84.5시간이 소요됐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발견소요시간(실종아동등 57.7시간, 단순가출인 604.8시간)과 비교할 때 크게 개선됐다.
울산경찰이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는, ’2018년 상반기 인사에서, 경찰서 여청수사인력을 증원(57명→69명) 後 각 경찰서에 실종전담수사팀(4개서, 12명)을 신설함에 따라 실종수사 업무 집중도와 전문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종전담수사팀이 운영되기 전에는, 성폭력·가정폭력 수사를 담당하는 일반 수사요원이 실종·가출 업무까지 떠안고 있어 사건초기 신속한 수색·추적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이영학 사건을 계기로, 실종·가출이 강력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 경찰관이 적극 대응하는 업무 풍토가 정착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사회적 약자 대상 사건·사고에 대한 현장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울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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