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경찰서(서장: 윤영진)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금 전달책 A씨(30대)와 인출책 B씨(40대)를 현장. 검거 했다.
전달책 A씨는 5월 28일부터 서울, 청주, 진해,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들이 입금한 피해금을 불상의 상위 조직원이 지정해주는 계좌로 이체해주는 방법으로, 8,000만원 상당의 피해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불상의 상위 조직원의 지시에 따라 범행을 해오던 중 6월 1일 오전, 부산 국제시장 부근에서 피해자로부터 2회에 걸쳐 현금 1,979만원과 990만원 등 총 2,969만원을 전달받은 후 불상의 상위 조직원이 불러주는 계좌로 이체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4시10분경 SC제일은행 창선동지점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인출책 B씨를 현장에서 검거해 B씨로부터 “3번째 현금 1,113만원을 A씨에게 전달하라는 불상자의 지시를 받아 현금을 인출하려고 했다”는 진술 내용을 확보했다.
그러나 주변 잠복 중인 경찰관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이는 불상자의 지시에 따라 경찰의 감시 등 위험요소를 제거하며 약 40여 분간 A씨는 여러 장소를 이동했고, 경찰은 B씨의 전화통화를 유지시키며 위치를 공유해 결국 부산 중구 국제시장 지하쇼핑센터 출구 앞에서 동행한 B씨가 A씨를 만나 전화를 건네받으며 불상자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현금을 전달하려던 순간 주변 시장행인을 가장하며 미리 잠복하고 있던 경찰이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자신은 시키는 대로 심부름을 한 것일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B씨는 대출과 관련해 자신의 통장에 입금 된 피해금을 인출해 A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윤영진 서장은 6월 8일 하루 동안 고액의 현금을 수차례 인출하는 고객을 유심히 살펴, 전화금융사기 처리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조치하고 112에 신고해 범인 검거 및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에 크게 기여한 SC제일은행 창선동지점 창구직원 A씨(20대,여)게서 감사장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부산 국제시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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