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양경찰서 구조대 직원이 술에 만취해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 된 사실이 한 달반 지나 밝혀져 뒤늦게 직위해제 됐다.
2일 울산해경에 따르면 해경 구조대 소속 A경장은 지난 5월 9일 저녁, 술에 만취해 울산 남구 소재 노상에서 길 가던 여성의 신체를 접촉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A경장의 강제추행 혐의 사실을 공문을 통해 울산해경에 알렸으며, A경장은 조사에서 "술에 만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이 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주변 CCTV 화면 등과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A경장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 지난 5월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로부터 7월 2일 A경장에 대한 기소유예 처분을 통보받은 울산해경은 뒤늦게 A경장을 직위 해제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A경장을 '해양경찰공무원 징계양정 규칙'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수위를 결정해 엄정 문책할 방침이라며 이같은 성범죄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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