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서장; 양우천)는 자칫 자전거 단독 사고로 묻힐 뻔했던 택시에 의한 사망사고를 시신 화장 직전, 차량에 의한 사고 사실을 밝혀내고 사고발생 한달만에 운전자 A씨를 검거했다
피해자 B씨(남. 80대)는 지난 7월 17일 08:00경 광주 북구 운암동 금호고등학교 앞 일방통행로를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중 개인택시 뒷좌석에서 내리는 손님이 문을 열다가 택시문에 충격을 당해 넘어졌고 병원에서 치료 도중 28일 만에 사망했다.
피해자 자녀들은 아버지가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넘어져 다친 것으로 알고 7. 29일 관내 모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 도중 8. 13일 사망하자 북구 소재 장례식장으로 이송해 장례를 치르던 도중 사망진단서에 사망의 원인이 ‘외상성 다발성 늑골 골절상’ 으로 기재돼 경찰 수사로 사망원인이 규명돼야 한다는 장례식장 요구에 출상을 하루 앞두고 뒤 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해자 가족의 진술과 피해자가 사고 이후 집에서 파스 등으로 가료를 하다 10일 만에 3일간 통원치료를 한 운암동 소재 병원과 사고 13일째인 29일경 입원 치료를 받은 병원에 자전거 단독 사고로 기재돼 있고, 장소 또한 엉뚱한 곳으로 알려지자 전혀 다른 일자와 장소를 근거로 탐문수사와 CCTV 확인수사 등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미 피해자는 사망해 없는 상황이고 유족들 진술뿐이어서 사고지점과 시간 대 CCTV를 확인하고 주변 상가 상인들 상대로 탐문수사를 진행했으나 사고내용을 확인할 수 없자 의문을 품고 피해자 주변을 수사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경로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피해자가 거래하는 금융기관 탐문 및 통신수사 등을 통해 인적사항을 특정, 사고 당시 자전거를 충격한 택시에 탄 승객(고1학생)을 알아내고 사고내용을 확인한 후,
유족에게 급히 연락해 장례를 일단 중지하도록 하고 택시번호와 인적사항을 확인한 끝에 사고 발생 한 달여 만인 8. 14일 교통사고 발생 운전자를 검거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찰은 개인택시 운전자인 A씨를 상대로 병원 후송 및 경찰관서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경위 등 뺑소니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족들은 아버지 말만 듣고 자전거 단독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로 장례를 치러 억울한 죽음을 모르고 화장까지 할 뻔 했다.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실을 밝혀 준 경찰수사에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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