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경찰서는 지난 8월21일 면사무소에서 엽총을 발사 해 공무 중이던 공무원 2명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 피의자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수사 상황을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77세)는 지난 8. 21일 09:13경 경북 봉화군 소천면 임기리 소재 모 사찰(암자) 입구에서 이웃 주민 피해자 B씨(40대. 어깨부위 부상)에게 엽총 3발을 발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치고, 같은 날 09:31경 소천면사무소를 찾아가 근무하고 있던 공무원 C씨(40대. 지방행정 6급)와 D씨(30대. 지방행정 8급)를 향해 엽총 4발을 발사.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당시 소천면사무소에 있던 주민 E씨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A씨를 제압한 뒤 출동한 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4년 전 귀농해 봉화지역에서 생활해 왔으며, 약 2년 전부터 이웃 주민 B씨와 상수도 문제와 쓰레기 소각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어왔고 상수도 문제 등과 관련 민원처리에도 불만을 품어 왔던 것으로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A씨는 범행 당일인 21일 07:50 소천파출소에서 보관 중이던 엽총을 출고한 뒤 차량을 타고 사찰 입구에서 피해자 B씨를 기다리다가 09:13경 귀가하던 B씨를 상대로 엽총 3발을 발사해 부상을 입히고, 다시 차량을 타고 09:31경 소천면사무소로 이동해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던 C씨와 D씨를 상대로 각 1발씩 발사해 공무원 2명을 살해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를 ‘살인 등’ 혐의로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피해자 및 주민 등을 대상으로 관계기관과 연계해 심리상담 등 피해자 보호·지원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봉화군청 공무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당한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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