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허경렬)사이버안전과는 경쟁회사의 고객관리 서버를 해킹해 데이터를 삭제하고, 영업비밀 등을 탈취한 혐의로 모 회사대표 및 해커출신 임원 2명 등 총 3명을 검거했다.
유사투자자문업체 임원 A씨(30대, 남)와 B씨(20대, 남) 등 2명은 17. 2. 2일 ~ 4. 19일 까지 경쟁회사인 고객관리 서버 4대에 침입, 서버에 저장 된 회원정보 및 결제정보 등 영업비밀(285,984건)을 탈취 하는 방법으로 경쟁회사에 약 12억원 상당의 영업 손실을 입힌 혐의 등으로 검거됐고,
소속회사의 대표이사 C씨(20대, 남)는 A씨 등 2명을 회사의 IT관련 부서의 임원으로 채용 후 월 1,000만원의 월급과 고급 외제차 등을 제공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확인됐다.
유사투자자문업체(유료 회원 5,000여명) 소속 임원인 A씨와 B씨등 2명은 16. 6월경 회사의 IT관련 부서의 임원(상무이사)으로 채용된 후 약 8개월 이후인 17. 2. 2일 ~ 4. 19일 사이 경쟁회사(유료 회원 1,100여명) 고객관리 서버 4대에 침입(총 17회),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삭제하고, 회원정보와 결제정보 등의 영업비밀(285,984건)을 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피해업체는 이번 해킹공격으로 서버복구 및 보안 작업비용, 서버관리팀 신설 비용을 지출했고 광고 마케팅 비용을 사용해 얻은 영업의 중요 정보인 고객 DB의 삭제 등으로 약 12억원 상당의 영업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A씨 등 2명은 회사의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고 범행을 했을 뿐 대표이사 C씨의 직접 지시는 없었다고 변명하고 있으나,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지시 정황 등을 확인하고, 대표이사의 범행 지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이들 3명 전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의 경우 기존의 산업기술 및 영업비밀 누출은 내부자 및 이와 공모한 사람들이 자료를 USB 메모리 또는 이메일 등을 이용해 외부로 반출하는 형태였다면 이번 사건은 외부에서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기술적인 해킹공격을 통해 중요 영업비밀 등을 탈취한 사례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킹공격으로 인한 전산 피해 및 영업비밀 탈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화벽 등 보안 설비 및 보안 인력 투자 ♦전산망 마비에 대비한 영업비밀의 백업시스템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생활화 등을 통한 악성프로그램 유포를 차단해야 한다.며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에 관련업체(18. 8. 31일기준 국내 1,700여개)들 상대로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보하는 등 보안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사이버테러수사팀을 중심으로 해킹․DDoS 등 사이버테러형 범죄 발생시 초기 신속 대응 능력을 극대화 하는 한편, 이번사건과 유사한 해킹 공격을 받은 사례가 더 있는지 확인하는 등 사이버테러 위협에 대한 첩보 수집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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