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세종경찰서(서장; 김정환)는 세종시 소재 금은방에서 1억7백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취하다 업주를 협박한 A씨(30대)를 검거. 구속했다.
A씨는 지난 9월 1일 12:00경 대낮에 시내 한 복판에서 감시가 허술한 금은방을 선정하고, 업주가 앉아 있는데도 쇠망치를 들고 침입해 유리 진열장을 깬 후 그 안에 있는 귀금속을 꺼내던 중 업주가 달려들자 때릴 것처럼 위협하고 금팔찌 등 80개 (시가 1억7백만원 상당)등 귀금속을 빼앗아간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당시 시민 제보로 도주하는 A씨를 약300m 떨어진 지점에서 신속히 검거 후 피해품 일체를 압수했다.
또한, 경찰은 여죄 수사를 통해 전국 금은방 사건 중 지난 8월 27일 저녁8시경 경남 창원 소재 금은방에서 업주가 한눈을 파는 틈을 이용. 진열판을 통째로 들고 가 금목걸이 등 74개 (시가 7천만 원 상당)을 훔쳐간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A씨는 탕진한 도박 자금 및 채무를 충당할 방편으로 범행을 저지르고도, 일부 귀금속을 판매한 현금은 다시 도박에 빠져 탕진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이 같은 범행으로 취득한 금팔찌 등 귀금속 중 110개 (시가 1억 1천만 원 상당)를 회수. 피해자들에게 돌려 줬다
또 한 나머지 훔친 물건은 이미 다른 귀금속점에 처분한 사실이 드러나, 장물을 취득한 업자 3명도 입건됐다.
A씨는 범행 시 자신의 인상착의를 숨기려고 사전에 모자, 마스크, 장갑을 준비해 착용하고, 업소 주변에서 동향을 감시 하다가 이 같은 대담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계자는 명절을 앞둔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금은방 등 귀금속이나 현금을 취급하는 업소에 대한 비상망을 점검하고,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범죄 발생 시 증거 확보는 물론 범죄 심리를 사전 제압하기 위해서 CCTV 시설 확충 등 비상 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강화를 당부했다.
한편 세종경찰서는 이 같은 강력범죄는 반드시 검거한다는 전제하에, 금은방을 대상으로 한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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