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청장: 황운하)은 젊은 직원들로 구성 된 주니어보드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조직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8월16일부터 주니어보드인 ‘블루보드’를 발족, 운영하고 있으며 주니어보드란 과장급 이하의 실무자들로 구성 된 청년 중역회의를 말한다.
20･30대 실무자 15명으로 구성된 블루보드는,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한 브라운백 미팅으로 정기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직문화 혁신 방안 등을 발굴해 청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다.
운영 한 달을 맞은 울산경찰청 블루보드는 그동안 5회의 전체회의를 거쳐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업무중심의 직장분위기 조성 △직원 복지 향상 △울산경찰의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 결과 △‘사적연락금지법’ 도입 △구내식단 개선을 위한 시스템 마련 △계급에 따른 불필요한 관행 개선(무전 시 경어사용 금지, 관행에 따른 편의시설 이용 기준 재정비)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가시적인 결과물을 도출했으며,
최근에는 △퇴근인사 없는 퇴근 문화 조성 △집중업무시간 도입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다.
특히 블루보드의 여러 아이디어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10월 1일부터 울산경찰청에 전격 시행되는 ‘사적연락금지법’인데, 퇴근 후 이성 하급자에 대한 사적인 연락을 금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며, 해당 시책의 파급력이 예상보다 클 수 있어 아주 신중하게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보드는 ‘사적연락금지법’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참고하고 내부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 울산경찰청 직장협의회와 함께 논의를 진행했으며, 온라인을 통한 익명 의견 수집‧지방청 계, 과장급 토론회를 병행하는 등 사전에 충분한 여론수렴 절차를 거치기 위해 노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보드 관계자는 “운영 초기에는 회원들이 블루보드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였으나, 다양한 의견들이 토론을 통해 조율되고 정리된 의견이 조직운영에 직접 반영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제는 회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주변의 관심과 응원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시민이 바라는 경찰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경찰도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며 “블루보드가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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