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서장: 김성식) 수사과는 수시로 작두에 올라타는 신통한 무속인 행세를 하며 장애를 가진 딸을 둔 부모 등 이웃사촌 3명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7억 원을 편취 한 A씨(40대)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이웃주민들인 피해자들이 평소 근심걱정이 많아 신통한 무속인을 맹신한다는 점을 이용, 친분을 쌓은 뒤 조상굿을 하지 않으면 가족이 죽거나 재앙이 닥친다고 속이고 굿을 제안해 1년6개월간 81회에 걸쳐 7억 원 상당의 돈과 금괴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차용증을 작성하게 한 뒤 대여금 반환소송을 제기해 소송사기까지 시도하고 굿값으로 받은 현금을 가족들의 계좌를 이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과는 수개월간의 A씨의 금융거래계좌 추적 끝에 피해금액을 특정하고 A씨를 구속했다.
경찰관계자는 “굿을 하지 않으면 아들, 딸이 죽는다.”는 등 극단적인 해악을 고지하며 굿을 강요하는 경우 사기임을 유념하고 무속인 사칭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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