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울산의 한 초등학교로부터 가입학식에 불참한 아동에 대해 소재수사를 접수받은 울산 중부경찰서는 10개월간의 추적 수사 끝에 아동과 부모의 소재를 지난달 19일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아동이 출생 10개월 이후 예방접종과 병원진료 내역이 없으며, 부모도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등 아동에 대한 범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여청수사 2팀을 전담수사팀으로 편성해 지난 1월 수사에 착수 했다.
아동은 母와 함께 2012년 10월경 거주불명 등록됐으며 부모의 직계 가족들도 약 7년 전부터 부모와 아동의 소재를 알지 못하고 있어 부모의 신병확보를 위해 중부경찰서는 지난 3月 아동의 부모를 '아동복지법 위반(교육․의료방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전담수사팀은 이들의 소재발견을 위해 아동 부모의 의료․통신․금융․계좌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동시에 아동 부모의 친인척, 지인 등을 대상으로도 10개 도시, 1만키로 거리의 탐문수사를 진행했으나 생활반응이 발견되지 않는 등 약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만큼 소재 발견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마침내 아동의 모가 친인척과 통화한 흔적을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아동의 부가 일했던 장소를 찾아내 그 주변의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끈질긴 탐문수사 끝에 결국 아동과 부모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경찰 발견당시 아동은 정상적인 교육(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받지 못한 채 집에서 친모에게 양육되고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이들 가족의 거주불명등록해제를 도와주고 해당 아동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아동보호전문기관․지자체 등과 연계해주는 등 아동보호조치도 함께 지원했다.
전종연 여성청소년과 수사2팀장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한 가정을 사회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해줘서 기쁘다.며 앞으로 이들 가정에 행복한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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