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청장: 황운하) 광역수사대는 신문 기자로 근무 후,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주변 유흥업소 업주들에게 금품 등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자신이 기자로 일할 때 알게 된 경찰관, 법조인들을 들먹이며 단속되도록 하겠다고 겁을 주면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향응을 제공받은 전직 기자 A씨(60대)를 검거,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3월부터 주변 유흥업소 업주에게 ‘업소에 지분을 넣겠다, 대신 내가 경찰 단속은 책임지겠다, 내 말을 듣지 않는 업소는 전부 단속 맞게 된다.’고 협박하며 18개월 동안 매월 250만원씩 총 4,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하는 등 2016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주변 유흥업소 업주 8명에게서 자신의 인맥을 내세워 불법영업을 단속하겠다고 겁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6,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하고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2014년 8월경 울산경찰청에서 불법 보도방 업주 C씨를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C씨에게 접근해 사건 청탁 명목으로 190만원 상당의 금품을 교부받고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결과 A씨는 과거에도 같은 범행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유흥업소, 건설업체 등을 상대로 추가 피해사실을 확인 중이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는 사이비 기자나 동네조폭들의 공갈, 협박 등 유사 범죄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함께 엄정한 수사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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