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울산 간절곶 인근 해상에서 상선과 어선이 충돌했으나 해경에 의해 긴급 조치됐다.
원유운반선 A호(그리스 선적, 83,722톤)는 8일 오전 9시 18분 경 간절곶 동쪽 8km 해상에서 원유하역을 위해 울산항으로 이동 중 조업차 이동 중이던 채낚기 어선 B호(48톤, 방어진 선적, 승선원 5명)가 원유운반선을 충돌했다고 A호 도선사가 신고했다.
충돌 신고를 받은 울산해경은 즉시 50톤급 경비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 확인결과 두 선박 모두 인명피해는 없으며 A호의 오른쪽 현측의 경미한 충돌흔적과 채낚기 어선 B호의 선수부분과 구조물의 일부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채낚기 어선에 경찰관이 승선해 선장 등 승선원들을 안심시키고 기관실 및 선체 손상부위를 확인한 결과 침수 및 해양오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다행히 채낚기 어선이 자력항해가 가능해 해경 경비정의 안전 호송으로 대변항으로 수리를 위해 이동 조치됐으며, A호 또한 울산항으로 이동해 원유이송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두 선박 모두 “음주측정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으며 양측선박의 항적과 관계자들을 불러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충돌로 파손된 채낚기 어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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