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은 울산광역시와 함께 로터리 내부유도선 수(4개)와 진입차로 수(3개)의 불일치 및 내부원형 유도선과 진출유도선이 겹쳐, 잦은 교통사고 발생 및 개선 민원이 많았던 ‘중구 서동로터리’를 지난 2월 12일부터 2월 25일까지 2주간에 걸쳐 전면적인 교통노면체계 개선사업을 모두 완료했다.
2017년 1월부터 현재까지 서동로터리 교통사고는 진로변경사고 8건 등 총 48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업의 주요 개선내용은 첫째, 로터리 진입도로(북순로·동천서로·종가로) 차로 수(3개)와 내부 원형유도선 수(4개)의 불일치에 따른 사고 예방을 위해 로터리 내부 원형유도선을 진입차로수와 동일하게 4차로에서 3개차로 로 개선, 진입 차량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둘째, 로터리 내부 원형유도선과 진출 유도선이 겹쳐 설치되어 있어 각 유도선을 따라 진행하면 발생하는 사고 예방을 위해 로터리 진출 유도선을 삭제하고 원형유도선만 설치해 회전차량에 우선권을 명확히 부여, 미연에 차량 상충을 해소했다.
셋째, 북순로와 종가로 하위차로에서 로터리 내부로 바로 진입함에 따라 발생하는 사고 예방을 위해 북순로에서북구청 방면의 3개차로를 2개차로 축소해 로터리 내부 진입을 금지시키고 종가로에서 북순로 방면의 하위차로는 우회전 전용차로를 설치해 도로 하위차로에서 무리하게 로터리 내부로 진입할 수 없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신호등 인지가 어려워 위반 사례가 많았던 중구청에서 로터리 진입 신호는 중앙섬에 신호등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또한 차로 수 조정에 따른 운전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목적지 안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로터리로 접근하는 북순로와 종가로상에 차로별 진행방향 구분 표지판도 3곳에 설치했다.
이를 위해 경찰·시·도교공단 등으로 관련기관 TF를 구성해 로터리 개선안을 마련했고 울산시에서 예산 약 4천만 원을 배정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경찰은 이번 서동로터리 교통체계 개선사업으로 그동안 울산시민이 불편을 겪어오던 고질적인 교통사고 예방과 민원 해소로 울산시민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서동로터리의 고질적인 사고 요인은 개선했지만 로터리는 회전교차로로 회전 차량과 진·출입 차량이 항상 상충될 수 있어 진입 차량은 신호를 준수하고, 진출 차량은 회전 차량이 우선이므로 반드시 회전 차량을 확인 후 진출하고 회전 차량도 좌·우를 잘 살피고 운행하는 등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여유 있는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한편,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광역시는 이번 서동로터리 교통체계 개선된 내용들에 대해 효과 및 문제점 등을 계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추가로 발생하는 문제점은 즉시 보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동로터리와 비슷한 민원을 안고 있는 공업탑·신복·태화 등 3개 로터리에 대해서도 3월 중으로 추가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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