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울산 남부경찰서 故 김태우 경장 부조상 제막식 모습/ 2014년 )
인터폴의 3월7일 ‘세계 순직 경찰의 날’ 지정으로 이갑형 前 울산 남부경찰서장의 경찰 조직 사랑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이갑형 前 서장은 2013년 울산 남부경찰서장으로 재임시절 경찰조직의 혼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故 김태우 경장과 같이 근무 중 직원들이 현장에서 순직하는 가슴 아픈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3월 15일을 “메모리얼 데이 ”로 지정하고 매년 추모식을 열어 고인을 추도 할 수 있도록 부조상을 경찰서에 설치해 추모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던 장본인이다.
故 김태우 경장은 지난 2005년 3월 15일 0시 15분경 울산 남구 신정동 소재 공업탑 로터리 울산시외버스정류장 부근 도로상에서 음주단속 중 음주운전 의심차량을 정차시키고 음주감지를 하려는 순간 만취 운전자가 창문을 올리고 차를 출발해 600여 미터를 차량에 매달린 채 끌려가다 현장에서 순직했었다.
당시 故 김태우 경장은 약혼자와 결혼을 1개월여 앞둔 상태여서 더욱 주위의 안타까움이 더했었는데 이 前 서장의 앞선 행보가 올해부터 3월 7일을 인터폴이 ‘전 세계 순직경찰 기념의 날’로 지정하게 된 발판이 된 것은 아니었는지 되돌아 보게 된다.
김종양 인터폴 총재는 매년 수천 명의 경찰관들이 업무수행 중 부상당하거나 순직하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 올해부터 매년 3월 7일을 ‘전 세계 순직경찰 기념의 날’로 지정하고 기억하기로 했으며, 3월 7일(목) 11시(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인터폴 사무총국 본관 입구에 마련 된 순직경찰 기념비 앞에서 김종양 총재가 중심이 돼 헌화하는 등 제1회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종양 총재는 “인터폴이 직접 순직경찰을 위한 기념일을 지정한 것은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본받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은 세계 각국에서 헌신하고 있는 모든 경찰관들이 인터폴을 통해 굳건히 협력해 ‘보다 더 안전한 세상(for a Safer World)’을 만드는 데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터폴은 194개 회원국을 보유한 세계 최대 국제 경찰 협력기구로서, 김종양 총재는 지난해 11월 21일 한국인 최초로 인터폴 수장으로 선출돼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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