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주민의 안전 확보와 범죄 예방 등을 위해 적극 운영 중인 CCTV통합관제센터가 활약을 통해 또 한 번 지역 주민들의 재산을 지키는 성과를 거뒀다.
5일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 A 요원은 이날 오전 1시 10분쯤 태화시장 일원을 모니터링 하던 중 한 남성이 배낭을 메고 배회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A 요원은 수상하다는 생각에 함께 근무 중인 상주 찰관과 이 남성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태화시장 내 상인들이 물건을 보관하는 포장형 창고로 들어갔다 나와 도주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A 요원과 상주경찰관은 오전 1시 14분쯤 즉시 112와 태화지구대에 해당 남성을 신고했고, 이후 출동 경찰관에게 이 남성의 인상착의 등을 전송했다.
이 과정에서 A 요원과 상주경찰관 등은 출동 경찰관들과 무전망을 통해 추적을 벌였고, 30여분이 지난 오전 1시 45분쯤 태화시장 인근에서 해당 남성을 검거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해당 남성과 남성의 소지품을 확인한 결과, 60대인 이 남성은 창고에서 돼지고기와 소주 등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A 요원은 "센터에서 지난 4월에도 다운동 지역의 한 골목에서 차량털이범을 발견, 경찰에 신고해 잡도록 도운 것을 보면서 유사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꼼꼼하게 모니터링을 했다"며 "이웃인 중구민들에게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집중해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4년 10월 개소 이후 매년 지역 곳곳에서 발생되는 절도 등의 다양한 범죄의 용의자를 잡는데 기여해 오고있다.
중구에 따르면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가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전체 1,002건의 사건, 사고를 실시간으로 처리했다.
처리한 사건과 사고는 청소년 음주와 흡연, 비행 등 청소년 선도 분야 378건, 폭력과 도박, 절도 등 방범 분야 198건, 화재예방과 재해예방조치 등 생활안전 분야 426건 등이다.
중구청이 2014년 10월 개소해 운영 중인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에는 현재 모니터링 요원과 경찰 등 19명이 4조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면서 전체 1,500대의 CCTV를 관리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CCTV통합관제센터의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재산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등의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센터 관계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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