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들이 은행에 가서도 절대 은행직원 말은 믿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무조건 돈을 찾아라” 했거든요
은행직원과 신고를 받고 출동 한 경찰이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상대는 전혀 믿으려 하지않았고 오직 전화 통화를 나눈 불상(?)의 상대방 말만 믿으려 할 뿐이었다
이에 은행직원 J씨는 고객의 양해를 얻어 휴대폰을 살펴본 결과 역시 예상대로 휴대폰에는 "파밍" 불법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었다
불법 프로그램을 삭제한 이후 고객과 통화를 나눴다는 금융감독원과 검찰에 전화를 걸어본 결과 아무런 연결이 되질 않았다
그제서야 고객은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속은 걸 깨닳았고 끝까지 자신을 설득하며 재산을 지켜 준 은행직원과 경찰에 고마움의 인사를 잊지않았다
지난 7월3일(수) 오후 3시 경 경기 가평군 소재 농협은행 가평군지부(지점장: 임광섭)에 50대 남성 A씨가 들어왔다
A씨는 청약저축을 해지 하겠다.면서 돈의 인출을 요구했다
창구에서 A씨를 응대하던 은행원 J씨(여)는 청약저축 해지서류를 확인하던 중 A씨의 주거지가 서울이고 묻는 질문에 답변이 서툴며 약간 불안한 표정을 짓는 것을 발견하고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500만원 이상 고액을 찾을 경우 작성하도록 되어있는 문진표를 작성하면서 검찰. 경찰. 금감원 등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냐는 일부문항에서 A씨가 주저하며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모습을 보고
J씨는 일단 시간을 지연시키면서 그동안 관할 가평경찰서(서장: 김도상)로 부터 수시로 교육받은 보이스피싱 대처 방법 등 내용을 상기하며 A씨와 질문을 나누던 도중 A씨로부터 신용카드를 연체해도 검찰에서 연락이 오냐. 는 답변에 보이스피싱 피해자라는 것을 확신하고 신속히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이 신속히 출동했지만 A씨는 막무가내였다. "내돈을 내가 찾겠다는데 왜 경찰과 은행이 못찾게 하느냐"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닳은 건 한참의 시간이 지나간 뒤였다
A씨는 "그동안 신문. 방송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수없이 들어서 잘 알고있었는데 내 자신도 이렇게 허술하게 당할 줄을 꿈에도 몰랐다,"며 고마움을 잊지않았다
확인결과 A씨의 피해 예방 금액은 지난 10여년간 청약주택에 불입 한 1900만원 정도로 밝혀졌다
은행직원 J씨는 "평소 가평경찰서(파출소)에서 은행을 수시로 방문 해 보이스피싱 교육을 해줘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재산 보호에 더욱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또 한 농협은행 임광섭 가평 지점장은 "평소 경찰과 금융기관간 협약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적극 대처하고 있으며 업무 시작전 직원 조회에서도 금융사기 범죄 피해예방 대처 방안에 대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도상 가평서장은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에도 보이스피싱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예방법은 인출을 막는 방법으로 금융기관 특히, 창구 직원들의 협조가 절실한데 고객의 재산보호 및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준 은행직원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 임양제 수사과장, 서동익 강력팀장. 은행원 J씨. 임광섭 가평지점장)
이 뉴스클리핑은 http://policetimes.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