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경찰서 김 현 국
울산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에 걸쳐 울산지역 4개소에서 전국 처음으로 ‘폴리스존’을 시범운영 한바 있었다. 시범운영 결과 범죄발생률 감소와 더불어 지역주민의 치안만족도를 높였다는 자체 분석결과가 나왔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7월 22부터는 울산지역 10개소로 확대하여 ‘우리동네 폴리스존’을 시행하고 있다.
▶시범운영 4개소: 달동 자두공원, 성남동 규빅광장, 방어동 문현초교, 혼산읍 신온5길
▶확대시행 6개소: 우정동 우정시장, 화봉동 화봉공원, 야음동 번개시장, 전하동 전하재기숙사, 범서읍 신구영시장, 남부리 (구)시외버스터미널
폴리스존이란 치안불안 장소등을 폴리스존으로 선정하여 정복경찰관들이 수시로 나타나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하는 지역이다. 이는 경찰관이 자주 보이면 실제 범죄 발생이 줄지 않아도 시민은 범죄가 줄어든 것으로 인식한다는 미국 뉴왁(Newwark)시 순찰효과 연구를 바탕으로 시행했다.
이들 지역은 원룸이나 상가가 밀집해 있거나 해안가에 있어 주취소란, 야간청소년 비행 등 신고가 잦은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경찰관 512명, 주민 1.288명이 참여하여 총 114회 폴리스존을 순찰하며 범죄예방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폴리스존 내 범죄 발생은 104건, 112신고는 741건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13건(11.8%)과 69건(8/5%)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울산 전역 범죄 발생이 9.9%, 112신고가 2.9% 줄어든 것 보다 폭이 크다
주민만족도 또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4일, 7월 1일 폴리스존 시범운영 지역 내 주민 104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체감 안전도가 ‘매우안전하다’는 응답이 31%, ‘안전하다’는 41%, ‘기존과 비슷하다’는 25%로 조사결과가 나왔다.
폴리스존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P씨(40대)는 “구영리 신상가일대는 동전노래방이 많아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편이며, 건물 뒤편 곳곳에서 담배를 피우고 소란을 피울때가 많아 걱정이 많았는데, 경찰관들이 밤낮 구분 없이 자주 돌아다녀 주니 심리적으로 안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폴리스존은 자치경찰시대라는 시대적 흐름에도 부흥하는 제도인 만큼 전국 전면 시행으로 확대되길 바라면서, 시민들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 해소에 기여하고 안전한 동네를 만드는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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