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충남 천안동남소방서(서장; 구동철) 예방교육팀으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로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는데. 할머니는 상기된 목소리로 연신 고맙다는 말을 전하셨다. 전화를 받은 손석훈 예방대책주임은 할머니를 진정시킨 후 무슨 일인지 자초지종을 들었다.
할머니가 소방서로 전화를 하신 이유는 이러했다. 할머니께서 교회를 간 사이 집에서 아들이 라면을 끓이기 위해 물을 올려놨다가 그만 잠이 들어버렸고. 시간이 지나 냄비가 까맣게 그을리고 연기가 자욱해졌다.
그때!, 소방서에서 몇 달 전 방문해 달아준 단독경보형 감지기에서 연기를 감지해‘화재발생 화재발생’하는 소리를 냈고. 이 소리를 듣고 잠에 들었던 아들이 헐레벌떡 일어나 불을 끄고 창문을 열어 큰 피해를 막았다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소방서에서 우리 아들을 살려줬다고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에 소방서는 할머니를 직접 찾아가 앞으로도 주택용 소방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리는 한편 기초 소방안전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전화를 받고 할머니댁을 직접 방문한 손석훈 예방대책주임은 “이번 사건은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사건이었다”며,“할머니께서 큰 피해를 입지 않아 정말 다행으로 생각며, 시민분들도 내 가정과 이웃을 지키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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