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살 돈조차 없어 약국에서 시가 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절취 후 도주 한 노숙인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온정을 베푼 경찰관의 선행이 지역에 알려지면서 큰 박수가 일고있다
경기 구리경찰서(서장: 유희정) 교문지구대는 최근 관내 약국에서 마스크를 절취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 한 경찰은 약사로 부터 한 남자가 약국에 들어와 막무가내로 마스크를 달라며 행패를 부려 거절했더니 박스내에 있던 마스크(싯가 만원)를 집어들고 도주했다는 진술을 청취했다
이에 경찰은 CCTV등을 확인하며 도주로를 분석해 불상의 남자를 검거했다
그리고 확인 결과 이 남성은 평소 지구대에 신고가 자주 들어왔던 노숙인 A씨(60대. 남)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 중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고 마스크를 구하고 싶었으나 노숙생활로 가진돈이 없어 어쩔수 없이 마스크를 훔치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됐다
이에 김봉근 교문지구대장은 절도피해를 당한 약사와 전화를 통해 A씨의 사연을 알리고 선처의사를 물었고 약국 또 한 피해가 경미했기에 경찰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절취 마스크 회수 후 약국에 전달)
교문지구대는 A씨의 행위가 절도죄에 해당되나 피해가 경미하고 또 한 A씨가 노숙인으로 마스크 살돈이 없어 마스크를 훔치려 한 행위 등을 고려 해 훈방으로 처분했다
그리고 A씨에게 두번 다시 이같은 절도 행위를 반복할 경우 큰 처벌을 받는 다는 것을 깊이 주지시켰다
그리고 지구대 문을 나서는 A씨에게 자그마한 봉투를 하나 건넸다. 그 속에는 경찰관이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KF94 마스크 5매가 들어있었다
A씨는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주고 또 한 마스크마저 손에 쥐어준 경찰관에게 머리가 땅에 달 정도로 고맙다는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평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성심성의껏 대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서민들에 대한 안전 및 보호에 남다른 관심으로 지역의 치안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는 유희정 경찰서장은 "어떠 한 경우라도 죄를 범해서는 안되지만 살기위해 마스크를 훔친 노숙인의 안타까움은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노숙인의 행위를 법이 아닌 인간의 관점으로 보고 처벌을 용서해 준 지구대 경찰관들의 너그러운 관용에 감사드리며 특히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베푼 경찰관의 따뜻한 마음은 누구보다 아름답고 장한 행동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뒤 구리경찰은 항상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가슴 따뜻한 경찰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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