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필리핀 현지 국제공조로 검거한 인터폴 적색수배자 A씨(20대, 남)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수사 경찰관 등에 대한 격리조치 등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적색수배자 A씨는 필리핀에 현지 사무실을 차려놓고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검거돼 강제 추방된 뒤 5월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새벽 5시경 입국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공항에서 체포 후 인천에서 부산까지 경찰 호송차량을 이용. 무정차로 호송을 실시했으며, 부산 도착 직후인 오전 10시 28분경 연제 보건소에 감염검사를 의뢰해 오후 5시 40분경 보건소로부터 최종 양성 판정을 통보받음에 따라 검찰과 협의하며 석방 결정 후 시립의료원으로 호송 조치했다.
경찰은 A씨가 해외 입국자임을 감안해 감염검사 후 별도 격리 조사 공간인 지방청 인접 치안센터에서 매뉴얼에 따라 조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수배자 A씨는 국내 입국 당시에는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이 감염검사 의뢰 결과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부산경찰청은 조사에 참여했던 사이버수사대 소속 경찰관 3명을 부산시 지정 격리시설에 격리 조치하고, 치안센터 및 호송차량에 대해서는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방역조치 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감염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함께 탑승했던 비행기 승객 등에 대한 조치는 부산시 등에서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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