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울산지방경찰청 기동2중대가 19일 오전 10시 청사에서 해단식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울산지방경찰청 기동2중대는 지난 1990년 7월 경남경찰국 기동대 제7중대로 창설, 1999년 7월 울산지방경찰청 개청에 따라 ‘기동2중대’로 개칭됐으며, 올해로 30년째를 맞이한 의경부대다.
기동2중대가 폐지된 후에는 그 자리에 2021년 1월 경찰관으로 구성 된 ‘울산지방경찰청 제2기동대’가 창설돼 울산지역의 치안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 날 해단식에는 울산경찰청 경비교통과장 박동준 총경이 참석해 업무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을 전달하고 부대원들의 소감발표를 들은 후 이두문 중대장으로부터 기동2중대의 부대기를 전달받는 등 일정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그동안 울산지역을 비롯. 전국의 대규모 집회·시위현장과 재난현장에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해온 기동2중대 의무경찰들은 해단식 이후 각각 울산경찰청소속 다른 의경부대(1, 3중대)로 재배치 돼 복무하게 된다.
이에 울산경찰청은 재배치 된 의경들의 빠른 부대 적응을 위해 부대별 전입 환영 행사와 더불어 개인 면담을 통한 심리안정화, 인권진단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7년 정부국정과제 중 하나인 ‘의무경찰의 단계적 감축 및 경찰인력 증원’계획에 따라 전국적으로 5년(19년~)에 걸쳐 179개 의경부대가 폐지되고, 울산경찰청에서는 기동2중대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의경부대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2021년 경찰관 기동대를 비롯해 2022년 경찰관 타격대 창설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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