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청소년재단은 최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노조의 구리시청 앞 시위와 관련. 노조의 주장과 달리 "사실은 이렇습니다" 하는 내용의 브리핑 자료를 24일 언론사에 배포하였습니다
이에 본지는 재단측에서 보내 온 자료를 원문 그대로 지면에 게재하며 노조측에서 반박자료가 들어올 경우 그 역시 원문 그대로 지면에 게재할 것을 알려드리며 지면 게재에 따른 책임은 본지와는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편집 주)
(브리핑 자료/원문)
구리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구리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신재옥 입니다.
지금부터 구리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노조의 시청 앞 시위와 관련하여 구리 시민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재단의 대표이사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현재 구리시청 앞에는 구리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노동조합이 지난주부터 농성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시민 여러분께서도 시청 앞을 지나시다 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농성현장에 붙여놓은 현수막은 이렇습니다.
구리시 청소년재단이 이랬다는 겁니다.
“여성은 결코 오만불손하면 안된다.” “직책이 없는 여성은 기혼, 미망인, 이혼녀, 미혼 순으로 하며...” “기혼여성은 남편의 서열에 따른다”
이 부분만 보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렇습니다.
사실 위 문구들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2012년 발간한 「공직자가 꼭 알아야 할 직장예절」이라는 책자에서 발췌된 것으로 재단이 그대로 발췌해 사용한 것입니다.
이 책자의 발간 취지는 “최소한 공직자가 알아두면 좋겠다고 판단되는 예절을 엄선하여 발간되었습니다.”라고 밝히면서 국내․외 예절상식을 소개하고 있을 뿐 공직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행동강령이나 규범이 아닙니다.
이 책자 11쪽을 보시죠.
다짜고짜 “여성은 결코 오만불손해서는 안되며”라는 문구만 듣는다면, 왠지 구시대적인 여성폄하 발언이라는 생각까지 들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문구는 그와 정반대인 “여성 존중”에 관한 부분입니다.
혹시 업무상 서양사람들을 만났을 때 “레이디 퍼스트” 대접을 받는다면 우물쭈물 눈치를 보지 말고 당당히 받으라는 점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여성은 결코 오만불손해서는 안된다”며 질책이나 비방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이 책자 12쪽을 보겠습니다.
관례상 서열기준, 즉 의전서열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공직자가 알아야 할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이 밖에도 이 책자는 “관례상 서열기준”을 설명하고 있는데 참석자가 현직인지 전직인지에 따른 사회적 지위나 성별, 나이 등을 기준을 고려하여 서열을 정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삼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공식행사에서 남편의 직책 서열에 따라 대통령 부인이 국무총리 부인보다 서열이 높다는 지극히 당연한 부분입니다.
이 내용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2014년도에 발간한 「정부의전편람」에서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공식행사 등에서 의전서열을 정할 때 어떠한 순서대로 해야 하느냐에 대한 상식을 소개하는 부분입니다.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의전 관례라는 말씀입니다.
가령, 구리시청소년재단 대강당에서 어떠한 공식행사를 개최한다고 했을 때, 참석자에 대한 의전서열을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를 소개하는 부분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이 문구가 구리시청소년재단이 여직원들의 서열을 기혼, 미망인, 이혼녀, 미혼 순위 또는 남편의 직책서열에 따라 정하겠다는 것으로 보이십니까?
그런데, 이 매뉴얼은 성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일부 직원들의 지적에 따라 전면 재검토 후 시행 전, 지난 6월 재단에서 이미 폐기하였습니다.
과연 사실의 전체는 숨기고 필요에 따라 일부분만 편집하여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편집, 과연 정당할까요? 그 의도는 무엇일까요?
이들은 현재 구리시청 앞에서 구리시장이 재단 대표이사를 해임하라며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과 사실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선택적이고 자극적인 단어를 통해 자칫 시민 여러분을 선동할 수 있는 이런 행동에 대해 저는 굉장한 유감을 표하며 이로 인해 눈살을 찌푸렸을 구리 시민 여러분들께 재단의 대표이사로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구가 정당한 것인지. 시민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며, 이상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policetimes.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