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물품 구입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군 예산 7억원을 빼돌린 홍성군청 공무원 100여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지청: 김용호)은 지난21일 지역의 사무기기 업체로부터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는 수법으로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7억여원의 군 예산을 빼돌려 유흥비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홍성군청 공무원 108명을 적발. 지난 21일 6급 공무원 A씨 등 2명을 “사기 및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7급 공무원 B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C씨 등 36명은 약식기소. D씨 등 나머지 공무원 65명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징계하도록 통보했으며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발급해준 납품업체 대표 C씨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A씨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업체 대표 C씨로부터 사무용품을 구입한 것처럼 허위 지출결의서를 작성한 뒤 군비 4500여만원을 빼돌려 이를 유흥비와 개인적인 쇼핑비용 등으로 사용한 혐의며. 구속된 또 다른 공무원도 같은 방법으로 예산 4000여만원을 빼돌려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법으로 홍성군청 공무원들이 2005년 이후 빼돌린 예산은 무려 7억여원에 이르며 일부는 룸살롱에서 무려 1000만원이 넘는 술값을 결제하기도 했고 수백만원대의 신용카드 대금을 납부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사무관급 공무원 2명은 부하직원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매월 50만원씩 받은 사실도 적발됐다.
검찰수사 결과 이들은 돈이 필요할 때마다 납품업체 대표와 짜고 허위서류를 작성한 뒤 경리담당자에게 대금을 지급토록 한 후 업체로부터 세금 등 명목으로 20~25%를 공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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