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울산지역 대선공약이었던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 3선)은 6월 23일 국회에서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과 이종석 과장, 울산시 미래신산업과 주태업 과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채익 의원을 비롯해 산업부 이종석 산업기술정책과장, 현지원 사무관이 참석했고 울산시에서는 주태업 미래신산업과장, 양기운·김형율 주무관이 함께 했다.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사업은 지난 2015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탈락에 이어 2019년에는 예비타당성 대상에서도 선정되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이 의원과 울산시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이하 ‘국립산박’)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울산지역 공약으로 채택된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올해 안에 산업부, 울산시 등과 사업 재검토를 거쳐 예산확보 등 구체적인 설립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이날 개최된 국립산박 추진방안 논의 간담회에서는 사업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최근 발표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예타 대상기준이 기존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상향하기로 한 만큼 사업 규모를 수정해 예타를 거치지 않고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내년도 예산확보 등을 통해 즉각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이채익 의원은 “국립산박은 검토만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피로감이 매우 높다”며 “올해 안에는 구체적인 건립추진 방향이 마련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우리 울산에 산업기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긴 산업박물관이 생긴다면 시카고, 뮌헨, 라빌레트에 버금가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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