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서장: 류해국)는 건축 골재 운송업체를 운영하다, 거래업체 사장으로부터 3,000만 원을 받아 편취한 후 도주해 무려 13년 동안 미국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생활하던 A씨(60대)가 ‘공문서 위조혐의’로 미국 현지 경찰에 체포돼 징역3년(보호관찰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을 확인하고 국외 도피사범 인터폴(범죄인도) 공조 요청을 통해 미국에서 강제 출국된 A씨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체포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서 건축 골재 운송업체를 운영하던 중 2004년 1월 5일경 거래업체 사장인 B씨(50대)에게 “건축골재 매입대금 3,000만 원을 빌려주면 약속어음 지급기일(2004. 2. 8일)에 맞춰 변제 하겠다”며 약속어음을 교부하고 3,000만 원을 받은 후 약속어음 지급기일이 다가오자 사전 도피할 목적으로 준비한 관광비자를 이용해 2004년 1월 29일 미국으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후 A씨는 경찰에 수배돼 비자갱신을 하지 못하자 13년 동안 미국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생활하던 중 ‘공문서 위조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징역3년(보호관찰 2년)을 선고받고 복역 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결과 A씨는 미국으로 도피하기 2일 전까지 거래처 업자들에게 같은 수법으로 피해금액을 미리 받아 챙긴 후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23명에 달하고 확인 된 피해금액만 29억 2,800만 원으로 확인됐으며, A씨는 편취한 자금 대부분을 누적 된 채무변제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평소 A씨가 업무상 거래대금을 잘 변제해 왔기 때문에 미쳐 사기라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고, 금전 차용과 동시에 A씨가 제공한 약속어음도 있어 이를 믿고 금전을 차용해 줬지만 약속어음은 지급기일 금융기관에 확인 한 결과 이미 부도처리 됐거나 칼라복사기로 위조한 약속어음으로 휴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분개했더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미국으로 도피 후 비자가 만료된 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해 새로운 신분증이 필요하자 현지 위조신분증 전문 브로커에게 4,000불(現 458만원)을 지급하고 가짜비자를 만들어 생활했으나 브로커에게 매월 ‘비자유지비용’명분으로 400불(現 45만8천원)을 갈취 당했고, 비용을 제때 상납하지 못하자 온갖 협박에 시달리는 고통을 겪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된 후 ‘미국에 도피한 기간은 지옥과 같았고, 아파도 병원 진료 한번 받지 못했다.며 돌아올 조국이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한 뒤 선처를 바라며 새 삶을 살고 싶다’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경찰관계자는 범죄를 저지르고 국외로 도피하면 귀국 시까지 공소시효가 정지 됨은 물론이고, 현지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하거나 새로운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기에 범죄를 저지를고 국외로 도피할 생각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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