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 부흥지구대 순경 박 영 진
2017년 들어서 경찰청은 갈수록 혼탁해지는 사회 질서를 재정립하기 위하여 “3대 반칙” 근절을 대대적으로 추진하여 2월 7일부터 5월 17일까지 100일간 특별단속기간에 돌입했다.
생활반칙/교통반칙/사이버반칙을 3대 반칙으로 규정하였는데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모두 최근 들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안전‧취업비리, 보복‧얌체‧음주운전, 인터넷 거래사기 등이 3대 반칙에 포함된다.
반칙이라고 하면 누구나 축구, 농구시합 등의 스포츠 경기에서의 반칙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우리들의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반칙을 당한 선수는 부상을 입게 되어 적잖은 고통을 받게 되고 반칙을 범한 선수는 경고, 퇴장, 심하면 징계까지 이어지는 등 크나큰 불이익을 감수해야한다.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2011년 7월 영국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던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청용은 친선경기 도중 톰 밀러 선수의 강한 반칙에 의해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이 됐다. 이청용은 6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때의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톰 밀러는 지금까지도 축구 팬들의 악성 비난을 받으며 고통 받고 있다.
우리생활에서의 반칙을 위에 대입하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사회에서도 반칙이 일어나면 당한 사람은 피해를 감수해야하고 범한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하는 병폐가 발생한다.
3대 반칙이 근절된 건강한 공동체 구현을 위해서는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예방의식을 갖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뉴스 등의 미디어에서 다른 사람들의 반칙행위를 보고 비난만 쏟아내기보다는 나 스스로도 방심하면 이 사회에서 퇴장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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