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서장: 장근호)는 25일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검찰수사관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에 속아 은행에 예금돼있던 4천만원을 인출해 송금하려던 피해자를 제지, 범행을 예방했다.
경찰은 최근 울산 내에서 대출빙자, 공공기관 사칭 보이스 피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난 3월 17일부터 금융기관을 상대로 보이스 피싱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오후 2시경 C은행(울산지점)은 112신고를 통해 ‘고객이 거액을 인출하려고 하는데, 말과 행동이 좀 수상하다’며 즉시 출동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신정지구대 손진곤 경사과 김동현 순경은 신속히 은행으로 출동 해 피해자에게 걸려온 전화가 착신 정지가 돼있는 대포폰인 것을 확인하고 피해자에게 보이스 피싱 범행임을 설명했고, 피해자는 검찰수사관을 사칭한 남성이 ‘대포통장에 연루, 개인 정보가 해킹돼 은행에 있는 돈이 위험하다, 당장 인출해 보관하고 있으라며 현금 4,000만원을 인출하게 했다‘고 밝혔다.
정병오 생활안전과장은, ‘최근 보이스 피싱 범죄에 대한 금융기관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처로 피해를 예방하는 사례가 많다’며 해당 은행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특히, 나이 많은 어르신 분들이 거액의 현금 인출 또는 계좌 이체하는 경우 범죄 피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응대해 달라’며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장근호 서장은 거액을 인출하고 안절부절 못하던 피해자를 면밀히 관찰한 뒤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케한 C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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