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김양제)은 4. 5일 오전. 지방청 제2회의실에서 17년도 경기남부경찰청 1호 특별승진 행사를 개최. 최근 강도살인 및 증거인멸 목적 방화범을 검거한 유공으로 시흥서 강력팀 여인갑 경사를 경위로 1계급 특진하고 유공경찰관 5명에게 경찰청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영예의 특진을 한 시흥경찰서 여인갑 경위는 지난 3. 26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소재 원룸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 현장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 된 A씨(30대, 여)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피해자 행적 및 통신 수사를 통해 A씨와 10여년전부터 알고 지내던 B씨(30대, 여)를 용의자로 선정하고 다음 날인 3. 27일 저녁 8시 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B씨 주거지 아파트 주차장에서 B씨를 체포하고, 이후 살해 및 증거 인멸을 위한 방화, 강취한 피해자 카드를 이용한 현금 인출 및 신용대출 등의 혐의를 모두 밝히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유공이다
지난 1998년 경찰에 입문한 여인갑 경위는 사이버 수사 및 강력팀 형사를 거쳐 2010년부터 3년간 국제범죄 수사 분야에서도 근무했으며, 지난 2013년 7월 시흥서 강력팀으로 복귀해 현장에서 다수의 강력사건을 해결한 바 있는 베테랑 형사이며, 부천오정서에 근무하는 동생 여인석 경위와는 20년 이상을 함께 현장을 누비는 형제 경찰관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사초기 사건 현장이 화재로 훼손돼 수사가 장기화 될 우려가 있었음에도 사건 발생 직후 신속하게 전 형사를 동원.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면밀한 통신수사와 탐문수사 등 체계적인 지휘를 한 시흥서 형사과장 한광규 경정과,
치밀한 현장 감식을 통해 피의자 지문을 채취한 과학수사팀 현장 요원이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모두 5명의 경찰관이 사건 해결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경찰은 수사를 펼쳐 200만원의 채무 문제로 피해자와 다투다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에 순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피해자 주거지 내에 있던 흉기를 이용해 피해자를 살해한 후 피해자 휴대폰과 신용카드를 강취했으며, 이를 이용해 인출한 현금과 대출받은 금액 등 7백여만원은 모두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장에 유류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살해 6일만에 피해자 주거지를 다시 찾아가 미리 준비한 라이터 기름을 붓고 방화 한 사실을 밝혀 냈다.
특진의 영예를 안은 여인갑 형사는 오늘의 영광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도움을 준 가족과 수사를 같이 한 동료들에게 돌리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날 특별승진 행사에 유공경찰관과 가족 등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방화로 인한 현장 훼손 등 수사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신속하게 검거하는 데 기여한 여인갑 형사를 비롯, 참석자 모두의 노고를 치하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발로 뛰는 형사들의 노력이 안정적인 경기치안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하는 경찰관들을 적극 발굴, 포상함으로써 현장 경찰관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나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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