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근무 중이던 지구대 새내기 여경이 건장한 바바리맨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바바리맨 검거의 주인공은 울산 남부경찰서 소속의 박명은 순경(사진)으로 박 순경은 무도 특채(태권도 6단)로 지난해 말 임용돼 올해 2월 옥동지구대로 첫 발령을 받았다.
박 순경에게 현장 검거 된 A씨(50대)는 지난 3월 17일 오후 10시10분경 울산시 남구 신정2동 공업탑로타리 주변 모 은행 앞 시내버스정류장에서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여고생들이 보는 앞에서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 만지는 등 동일한 장소와 같은 시간대인 이달 4일에도 버스정류장에 나타나 같은 방법으로 공연음란행위를 일삼은 혐의를 받고있다.
박 순경은 A씨의 음란행위를 직접 본 여학생 3명이 4월 5일 학생부 교사에게 이야기 했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은 학생부 교사가 옥동지구대로 신고함에 따라
자구대 2팀이 사건을 배당받고 팀원 전원이 바바리맨의 인상착의를 숙지하고 근무시간이 끝난 비번과 휴무일에도 김동융 팀장과 팀원들이 범인을 잡기위해 사복차림으로 범행 장소에서 지속적인 잠복근무를 하던 중 4월 13일 바바리맨이 평소 출현 장소 건너편에도 나타난다는 첩보 입수에 따라 잠복근무를 광범위하게 확대하는 한편
4월 17일 오후 10시30분경 사복으로 환복하고 잠복근무 중 바바리맨 A씨를 발견하고 행동을 주시하던 중 여학생들 앞에서 성기를 꺼내는 현장을 박명은 순경이 포착하고 휴대전화로 범행 장면의 체증과 동시에 현장을 주시하고 있던 김동융 팀장이 달려와 함께 A씨를 덮쳐 잠복 13일 만에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는데 성공해 여학생들을 떨게 했던 바바리맨 사건은 막을 내리게 됐다.
박명은 순경은“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자신의 욕구 충족의 대상으로 삼는 음란행위자를 뿌리 뽑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불안해 하는 여고생들에게 힘이 되어서 기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영호 지구대장은 옥동지구대 관내는 울산 최고의 학원 밀집지와 학교 밀집지역이라고 설명한 뒤 이번 성과는 이재열 청장을 비롯 남부경찰서장이 직원들의 내부만족도 향상과 소통을 위해 오찬시간을 함께 갖는 등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지면서 자발적으로 팀장 지휘아래 휴일을 반납할 정도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함께 이뤄낸 성과 여서 더욱 값지다.며 직원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policetimes.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