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지역 내 야외물놀이장 3곳이 오는 20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여름 더위 사냥에 나선다.
중구청은 오는 20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동천야외물놀이장과 다전(전 척과)야외물놀이장의 개장식을 각각 개최한다.
2013년 개장 이후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동천야외물놀이장은 지난해 보다 전체 면적을 넓혀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남외동 964번지 일원 동천강변 둔치에 설치 된 동천야외물놀이장은 지난해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면서 시설규모를 늘려 올해 1,059㎡ 늘어난 6,634㎡ 규모로 운영된다.
이곳에는 639㎡ 규모의 성인풀과 282㎡ 규모의 물놀이터, 직경 9.7m의 바닥분수와 파고라 등의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높이 6m, 길이 40m 지역 유일의 워터슬라이드를 갖췄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 유아용풀장을 지난해 가로 7m, 세로 8m 규모에서 4배 늘어난 가로 15m, 세로 15m로 확장하고, 조합놀이대도 새단장해 영유아 이용객들이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운동 311번지 척과천 둔치 일원에 위치한 다전야외물놀이장은 7,007㎡ 규모로 동천 보다 1년 늦게 개장했다.
울산지역에서 유일하게 길이 100m, 전체 면적 876㎡ 규모의 유수풀과 어린이풀, 물놀이터와 동천과 같은 크기의 워터슬라이드 등이 마련돼 있다.
중구청은 올해 정비 사업을 통해 두 곳의 야외물놀이장의 풀장 바닥을 고급타일로 모두 교체하고, 인공야자수를 동천에는 12그루, 다전에는 9그루 심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LED조명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객들이 편하게 물놀이장을 즐길 수 있도록 개선하고, 화장실과 탈의실, 파라솔형 그늘막을 정비했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바닥에 탄성 포장을 완료했다.
야외물놀이장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고, 중구민과 노인,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다가구원에게는 50%, 자원봉사증을 소지한 본인에게는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워터슬라이드의 이용료는 두 곳 모두 2,000원으로 동일하다.
야외물놀이장은 오는 20일 개장을 시작으로 8월 31일까지 7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성안동 981-1번지 일원에 준공한 중구 성안물놀이공원도 파라솔과 그늘막 등의 설치를 마치고, 2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중구청 관계자는 "야외물놀이장 개장을 앞두고 안전요원과 진행요원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등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사전 시범운영을 통해 올 여름 도심속 물놀이를 즐기려는 주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동천과 다전 두 곳의 야외물놀이장은 2015년 보다 3만8천여명이 늘어난 14만5,245명의 시민들이 여름 동안 발걸음을 해 울산의 대표적인 도심 속 피서지로 인기를 끌었다.
(사진: 동천야외물놀이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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