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의 승용차 안에 갇혔던 3살 남자 아이가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 된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울산 남부경찰서(서장: 김성식) 옥동지구대(대장: 이영호)는 지난 9일 오전 11시 42분경 ‘차 안에 아이가 갇혀있다’는 다급한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울산 남구 문수로 344번길 노상에 정차 된 승용차 안에서 혼자 울먹이며 안절부절 못하는 아이를 발견했다.
출동당시 이 날 울산의 낮 기온이 무려 34°C로 차량내부 온도가 70°C에 육박하는 등 자칫 시간이 경과할 경우 아이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신고자의 동의를 얻어 운전석 뒷 좌석 창문유리의 모서리부분을 유리파편이 튀지 않도록 도구를 사용해 안전하게 깨고 시정 된 문을 열어 조수석에서 아이를 구해 냈다.
이날 경찰의 장비사용은 출동한 소방관들이 잠긴 차량의 문을 열지 못함에 따라 차주의 동의하에 지난 6월 울산 남부경찰서에서 전국 최초로 112순찰차량에 차량비상 탈출도구인 ‘레스큐미’를 지급한 것을 이날 옥동지구대 순찰 2팀 경찰관이 최초로 사용하며 탑승자를 구조한 첫 사례다.
아이의 보호자 A씨는 길에 차량을 세우고 차량키를 조수석 아래 가방에 두고 잠깐 물건을 사러 갔다 오니 차량의 문이 잠겨 있고 아이가 울고 있어 112로 신고했다.며 신속하게 차량의 문을 열고 아이를 구해준 경찰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영호 지구대장은 지구대 경찰관들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을 섬기며 순찰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항상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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