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대장; 이성선)는 지난 18일 SNS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 이성을 가장하며 친밀감을 쌓은 후 통관비 등 명목으로 돈을 송금 받아 편취하는 일명 ‘로맨스 스캠’ 사건 관련 A씨(나이지리아, 40대, 남) 등 2명을 검거, 1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 2009년 단기방문 비자로 한국에 입국해 불법체류중인 나이지리아 국적 외국인들로 해외 공범(피해자 유인책)이 2017년 4월부터 7월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또는 시리아 파병 미국 군인, 또는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은 이성의 외국인을 사칭하며 피해자와 친밀감을 쌓은 후 전리품, 상속금인 달러를 보관상 문제 등을 이유로 보낼 테니 잘 보관해 달라고 부탁하면,
한국 총책(검거 2명)인 A씨 등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달러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가지고 입국한 외교관, 또는 세관원, 배송업체 직원이라며 통관비, 관세, 배송비 등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41명으로부터 6억 4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지난 6. 7일 피해자 방문 상담을 통해 외국인으로부터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내용에 수사에 착수하며 피해자의 진술내용을 토대로 용의자가 이용한 외국인 명의 계좌 흐름, 대포폰 통화내역 등을 면밀히 분석해 증거를 수집한 뒤 용의자들의 은신처를 찾아내 현장을 급습, 2명을 검거. 1명을 구속하고 1명은 추가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피해자들은 20대부터 70대 까지 연령이 다양하고, 적게는 200만원부터 최고 1억 3백만 원까지 피의자들에게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외 공범(피해자 유인책)은 도용한 미군 등 사진, 물품 배송사진 등을 보내 피해자들이 믿도록 했으며
A씨 등은 해외 공범이 보내온 피해자 200여 명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통해 신상을 파악한 후,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로맨스 스캠’ 범죄를 시도해 그 중 41명(男 28, 女 13)으로부터 6억 4천만원을 받아 편취하고 나머지 피해자는 이를 의심해 미수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은 A씨 등이 친구추가 후 1주 또는 2주 동안 연인처럼 수시로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이 사이 결혼까지 약속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자료와 수사자료를 분석,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를 유인하는 해외 공범 및 범행 이용 통장 대여 공범들에 대해서는 해당국가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로맨스 스캠 피해를 예방하려면 일단 로맨스 스캠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려우기에 페이스북 등 SNS 통해 낯선 외국인, 미군 등이 친구 요청을 하며 접근할 경우 절대 친구 수락을 하면 안 되고, 특히 달러 등 물품 배송을 이유로 금품 요구시 단호히 거절하며 해야 하며
아울러 SNS 계정의 개인정보를 많이 노출하는 것도 사기 피해의 대상이 될 수 있기에 SNS 사용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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